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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비수기 실적도 역대급…IPO ‘청신호’


6월 14th, 2019 News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메가박스가 비수기인 2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4~5월, 2개월치 영업이익이 1분기 전체 규모를 넘어섰다. 어벤져스4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호실적을 견인했다. 목표치를 상회하는 실적으로 희망 밸류에이션에 점차 다가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는 메가박스가 올 4~5월 2개월 동안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인 55억원을 2분기들어 2개월만에 추월한 호실적이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47억원) 역시 2개월 만에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올 4월 24일 개봉한 어벤져스4(엔드게임)가 공전의 히트를 친 덕이다. 엔드게임은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가 1387만명으로 역대 흥행 5위를 달리고 있다. 메가박스는 국내 3대 멀트플렉스 중 하나로 블록버스터 흥행에 따라 실적이 큰 영향을 받는다.

이달 실적 전망도 밝다. 지난달 23일 개봉된 디즈니의 실사판 영화 알라딘과 같은 달 30일 개봉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흥행 열기를 잇고 있기 때문이다. 알라딘은 현재 누적관객 400만명, 기생충은 700만명을 돌파했다.

메가박스는 2분기까지는 목표 밸류에이션을 맞출 수 있는 실적을 달성했다. 메가박스는 올 연간 영업이익 400억원, 당기순이익을 340억원 수준을 기록하면 내년 초 진행할 IPO에서 7000억원 내외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분기별 목표치는 1분기 50억원, 2분기 60억원, 3분기 200억원, 4분기 100억원이었다. 1분기는 5억원을 초과했고 2분기는 2개월만에 목표치에 도달해 더 큰 폭의 초과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이제 성수기인 3~4분기만 무난히 넘기면 된다. 하반기 전망 역시 밝다. 흥행 가능성이 높은 작품들이 많기 때문이다. 스파이더맨(7월), 라이온킹(7월), 분노의 질주(8월), 타짜3(9월), 조커(10월), 킹스맨3(11월), 겨울왕국2(12월) 등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흐름대로라면 메가박스 뿐 아니라 국내 멀티플렉스 사업자 모두 오랜만에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공개 2019-06-14 12:35:00

http://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1906120100018200001145&svccode=00&page=1&sort=thebell_check_time

사모펀드는 기업사냥꾼? 벤처 투자로 일자리도 만들죠


4월 22nd, 2019 News

수제맥주와 저비용 항공사에서 멀티플렉스 극장과 반도체 장비업체까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포레스트파트너스의 한승(41) 대표가 발로 뛰며 발굴한 기업들이다. 한 대표가 잠재력을 알아보고 초기 투자로 ‘씨’를 뿌린 결과는 풍성한 ‘열매’를 기대하게 한다.

제주맥주는 지난해 매출액(120억원, 주세 포함)이 전년보다 400% 이상 늘면서 급성장을 하고 있다. 충북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한 저비용 항공사 에어로케이는 국토교통부의 인가를 받아 내년 1월 취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한 대표는 최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제주맥주도, 에어로케이도 처음엔 다들 ‘안 된다’고 했다”며 “직접 현장에 가보니 그런 조언이 도움은커녕 방해만 된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트업(초기기업)에 애정을 갖고 돈을 맡긴 출자자들과 실시간으로 긴밀한 협의를 하는 것도 우리 회사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주식투자 시장은 ‘사모펀드 전성시대’다. 2015년 말 200조원이었던 사모펀드 순자산 총액은 지난달 35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유망한 중소·벤처기업에 ‘종잣돈’을 지원해 기업 가치를 높인 뒤 증시에 상장시켜 고수익을 얻는 것은 ‘투자의 꽃’으로 불린다.

40대 초반의 한 대표는 업계에서 주목하는 젊은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한국에선 사모펀드라고 하면 ‘기업 사냥꾼’이란 시각으로 보기도 한다”며 “하지만 스타트업에 투자해 회사를 성장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월가와 실리콘밸리 등에서 투자 경험을 쌓은 한 대표는 2016년 포레스트파트너스를 창업했다. 그는 “인생의 멘토(빌 황 전 타이거아시아펀드 대표)에게 영향을 받아 변호사보다 투자가의 열망을 갖게 됐다”며 “미국에서 큰돈을 만져본 경험도 소중하지만 나 자신의 투자 철학과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어 독립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의 투자 결정은 업종을 가리지 않는다. 2017년에는 메가박스의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교환사채(EB) 400억원어치도 인수했다. 2021년까지 증시에 상장하면 시세 차익을 얻고 그렇지 않으면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는 조건이다. SK그룹과 공동 투자한 파두라는 기업은 컴퓨터 저장장치 SSD의 핵심 부품(컨트롤러)을 개발했다.

한 대표는 “파두는 다른 반도체 업체보다 성능이 두 배 정도 뛰어난 시제품으로 미국 시장에서 테스트하는 중”이라며 “장기적으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으로 성장시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게 목표”라고 소개했다.

주정완·정용환 기자 jwjoo@joongang.co.kr

https://news.joins.com/article/23447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