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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 “이제 시작…항공업계 유니클로 될 것”

5월 8th, 2019 Posted by News 0 thoughts on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 “이제 시작…항공업계 유니클로 될 것””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지난 3월 면허를 발급받은 신생 항공사는 ‘차별화’가 생존의 제1원칙이다.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는 국적 저비용항공사(LCC)가 이미 6곳이나 있다. 게다가 김포공항 같은 인기 공항의 슬롯은 진작에 꽉 찼다. 취득한 면허는 철저한 조건부로, 3년 간 거점이 아닌 공항에서는 비행기를 띄울 수 없다. 기존 사업계획을 어기면 면허가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본격 생존 레이스에 돌입한 신생 항공사들이 긴장을 풀 수 없는 배경이다.

이 때문일까. 강병호(43) 에어로케이 대표는 면허 발급을 성공한 소감을 묻자 “대학 졸업장을 받은 기분”이라며 “갓 졸업한 것처럼 앞으로 할 일이 더 많고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에어로케이는 주요 공항은 아닌 ‘2차 공항’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삼았다. 즉, 온전히 ‘청주발 노선’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 지방발 노선에서 충분한 수익을 내는 것은 기존 항공사들도 절반의 성공에 그쳤던 과업이다.

그러나 강 대표는 청주공항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경기와 가깝기 때문에 수도권 제3공항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 대표는 “미국 사우스웨스트는 2차 공항 활성화로 LCC모델을 성공시켰다”며 “비용 절감, 비행기 효율성 등을 고려하면 우리나라도 2차 공항의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저렴한 항공 운임과 편리한 교통을 내세워 청주를 수도권 제3공항으로 활성화시킨다는 구상이다. 다소 빈약한 배후 수요에 대한 우려에는 ‘밀레니엄 세대’란 명확한 타겟층을 제시했다. 기존 LCC보다 저렴한 항공 운임으로 여행을 자주 가는 젊은층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항공 운임이 저렴한 대신 부가 매출 극대화에 공들인다. 이를 위해서 매력적인 브랜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강 대표는 “에어로케이의 브랜드에 대해서는 세련되고 영(young)한 레트로(retro) 느낌 등을 고려하고 있다”며 “스타벅스를 간 사람이 음료뿐만 아니라 텀블러도 구매하듯, 부가 매출 확대를 위해선 명확한 타겟층을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니클로나 스와치처럼 가격 대비 퀄리티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하 강병호 대표와의 일문일답.

-에어로케이가 신규 면허를 발급받았는데 소감은.

“너무 좋긴 좋았는데 대학 졸업장을 받는 기분이었다. 졸업하고 취직도 해야 하고 할 일이 많아 또 하나의 큰 숙제가 남은, 이제 시작한 기분이었다.”

-운항증명(AOC) 등 스케줄은 어떻게 되나.

“항공기를 처음 띄우는게 내년 1분기쯤이 될 것 같다. 여름인 6~7월쯤 운항증명을 신청할 듯하다.”

-청주공항쪽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2차 공항 활성화로 LCC 모델을 만들어 성공 시킨 사례로 사우스웨스트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차 공항으로 비용 절감, 비행기 효율성 등을 고려하면 남들이 가지 않은 공항을 가는게 유리한 점이 있었다. 청주는 충분한 수요가 있고, 주변 인구가 받쳐주며 교통이 편리하다. 이런 점을 다 고려했을 때,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선진 LCC 모델을 잘 정착시키고 우리의 사업모델을 시행할 수 있는 적절하고 좋은 공항이라고 생각했다.”

-금융업계, 대기업에서도 일했는데.

“대학에서 경영을 전공하고 금융업계에서 일했으며, 대기업에서도 일한 경험이 있다. 기업에서 근무 당시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분야였는데 그때 경험이 지금도 연결된다. 해외의 버진애틀란틱항공, 에어아시아의 설립자도 워너뮤직 출신이다. 저도 국내에 맞는 색깔과 젊은 느낌을 갖고 기존 항공사와는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있다.”

-브랜딩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좀 더 세련된 영한 레트로 느낌으로 생각하고 있다. 요즘 젊은이들은 심플한 것도 선호한다. 어떤 식으로 할지는 아직 더 고민하고 있다. 단발적인 스타 마케팅 방식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회사의 얼굴인 승무원이나 유니폼 등에 집중해서 기내에서 에어로케이만의 느낌을 줄 것이다.

부가 매출은 타겟층 설정과 브랜딩이 필요하다. 스타벅스 브랜드를 보고 그 카페에 간 사람은 텀블러도 살 수 있다. 항공사도 똑같다. 항공사의 경험이 좋았다면 그 항공사만의 기내 메뉴를 먹어보는 등 부가 매출이 발생한다.

에어로케이의 타겟층은 LCC로 여행을 많이 가는 젊은층이다. 밀레니엄 세대는 1년에 한 두 번 비행기를 타는 것이 아니라, 저렴한 항공권을 찾으며 여행을 많이 다닌다. 요즘 외국 LCC들은 항공권이 아니라 부가매출에서 돈을 번다. 비용을 정말 낮게 하면, 사람들이 항공권을 사고 남은 돈으로 다른 것을 하나 살 수 있다. 에어로케이가 제공한 옵션 안에서 탑승객이 소비할 수 있다. 그리고 항공사는 렌트, 호텔 등을 직접 연결해줄 수도 있다. 그런 점을 요즘 신경쓰고 있다.”

-해외 탑승객 유치에도 많이 신경 쓰나.

“국내 탑승객보다 더 신경 써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비엣젯항공 등 외항사들의 마케팅도 굉장히 활발하다. 그 항공사들처럼 우리도 해외 도시에서 똑같이 마케팅해야 인바운드를 키울 수 있다. 여행사를 쓰지 않는 만큼, 해외에서 타겟팅과 세일즈를 굉장히 많이 해야 한다. 해외에서 이런 비용을 안아낄 것이다. 왜냐면, 청주를 알려야 하는 숙제도 있어서다. 외국 사람들에게 청주가 서울과 가깝고, 공항에서 셔틀버스로 오송역까지 갈 수 있는 점 등을 알려야 한다. 2차 공항에 가면 훨씬 더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다고 마케팅할 것이다.

아웃바운드는 가급적 직접해도 인바운드는 여행사를 쓰는게 맞다. 비율이 중요하다. 여행사를 쓰는 비율을 줄이고 싶어서 현지에 세일즈 마케팅팀을 둘 것이다. 여행사에 기대지 않고, 향후 어느정도 고객도 확보하고 브랜드 이미지도 구축하면 남들이 가지 않는 새로운 노선을 선보일 것이다. 이차도시를 가고 싶은 젊은이들을 위한 전략이다.”

-에어로케이가 벤치마킹하는 기업도 있나.

“편하게 갈 수 있고 저렴하면서 퀄리티 있는 유니클로 브랜드의 방향성도 에어로케이와 비슷하다. 스와치 시계처럼 가격 대비 퀄리티있는 이미지를 추구한다. 항공사 중에선 사우스웨스트처럼 긍정적인 회사 문화와 대외적인 신뢰를 받고 싶다.”

-기존 항공업계에 아쉬운 점도 있다면.

“한국의 기존 항공사들은 그 시기에 맞는 모델로 잘 해왔다. 항공사가 서로 밥그릇 싸움을 한다기 보다는, 경쟁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나 창의성을 내는게 중요하며 서로 협업도 필요하다. 국내 항공사들끼리 경쟁하기보단 정말 저렴한 항공권을 내놓고 있는 외항사들을 걱정해야 한다. 서로 필요한 부분은 협업해 중국, 동남아 등 외항사와 함께 경쟁하는게 좋을 것이다. 내부 싸움은 지양한다.”

-결국 에어로케이의 경쟁사는 외항사란 의미인가.

“우린 특정 회사를 경쟁 상대로 보지는 않는다. 청주발 노선이기 때문에 경쟁사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외항사가 경쟁사가 될 것이다.”

keg@newsis.com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90507_0000643135&cID=13001&pID=13000

사모펀드는 기업사냥꾼? 벤처 투자로 일자리도 만들죠

4월 22nd, 2019 Posted by News 0 thoughts on “사모펀드는 기업사냥꾼? 벤처 투자로 일자리도 만들죠”

수제맥주와 저비용 항공사에서 멀티플렉스 극장과 반도체 장비업체까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포레스트파트너스의 한승(41) 대표가 발로 뛰며 발굴한 기업들이다. 한 대표가 잠재력을 알아보고 초기 투자로 ‘씨’를 뿌린 결과는 풍성한 ‘열매’를 기대하게 한다.

제주맥주는 지난해 매출액(120억원, 주세 포함)이 전년보다 400% 이상 늘면서 급성장을 하고 있다. 충북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한 저비용 항공사 에어로케이는 국토교통부의 인가를 받아 내년 1월 취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한 대표는 최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제주맥주도, 에어로케이도 처음엔 다들 ‘안 된다’고 했다”며 “직접 현장에 가보니 그런 조언이 도움은커녕 방해만 된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트업(초기기업)에 애정을 갖고 돈을 맡긴 출자자들과 실시간으로 긴밀한 협의를 하는 것도 우리 회사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주식투자 시장은 ‘사모펀드 전성시대’다. 2015년 말 200조원이었던 사모펀드 순자산 총액은 지난달 35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유망한 중소·벤처기업에 ‘종잣돈’을 지원해 기업 가치를 높인 뒤 증시에 상장시켜 고수익을 얻는 것은 ‘투자의 꽃’으로 불린다.

40대 초반의 한 대표는 업계에서 주목하는 젊은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한국에선 사모펀드라고 하면 ‘기업 사냥꾼’이란 시각으로 보기도 한다”며 “하지만 스타트업에 투자해 회사를 성장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월가와 실리콘밸리 등에서 투자 경험을 쌓은 한 대표는 2016년 포레스트파트너스를 창업했다. 그는 “인생의 멘토(빌 황 전 타이거아시아펀드 대표)에게 영향을 받아 변호사보다 투자가의 열망을 갖게 됐다”며 “미국에서 큰돈을 만져본 경험도 소중하지만 나 자신의 투자 철학과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어 독립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의 투자 결정은 업종을 가리지 않는다. 2017년에는 메가박스의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교환사채(EB) 400억원어치도 인수했다. 2021년까지 증시에 상장하면 시세 차익을 얻고 그렇지 않으면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는 조건이다. SK그룹과 공동 투자한 파두라는 기업은 컴퓨터 저장장치 SSD의 핵심 부품(컨트롤러)을 개발했다.

한 대표는 “파두는 다른 반도체 업체보다 성능이 두 배 정도 뛰어난 시제품으로 미국 시장에서 테스트하는 중”이라며 “장기적으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으로 성장시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게 목표”라고 소개했다.

주정완·정용환 기자 jwjoo@joongang.co.kr

https://news.joins.com/article/23447027

“반도체 베테랑 60여명 근무…美·中·日 진출 앞둬”

12월 25th, 2018 Posted by News 0 thoughts on ““반도체 베테랑 60여명 근무…美·中·日 진출 앞둬””

“한국은 탁월한 반도체 엔지니어를 많이 갖추고 있지만 제대로 된 기술 기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은 아직 많지 않습니다. 우리만의 기술력으로 세계 반도체산업을 혁신하는 회사로 인정받고 싶습니다.”

반도체 스타트업 파두(FADU)의 이지효 대표는 요즘 해외 주요 데이터센터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제조업체에 샘플을 보내고 반응을 살피면서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등에 진출을 앞둔 파두의 첫 제품은 지난 8월 자체 개발한 SSD 컨트롤러 반도체다.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만난 이 대표는 “기존 제품보다 성능 효율이 다섯 배가량 높다”며 “업체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어서 내년 여름부터 본격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소개했다.

2015년 설립된 파두는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설계만 전문으로 하는 이른바 팹리스(fabless) 업체다. 비휘발성 메모리 인터페이스(NVMe) 기반의 SSD 컨트롤러 영역에 탄탄한 기술을 갖춘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 안팎에서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레버런트파트너스로부터 200억원을 투자받는 등 지금까지 416억원의 외부 투자금을 유치했다.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 출신인 이 대표는 반도체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직접 스타트업에 뛰어들었다고 했다. 그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이 주도하는 새로운 시대에는 효율이 한층 높은 새로운 반도체가 필요하다”며 “엄청난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시장은 혁신이 부족한 공백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시장 업황에 대해 극과 극의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국내 반도체산업 기반은 세간의 인식보다 훨씬 탄탄하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사실 미국의 유능한 엔지니어들은 반도체 쪽에 큰 관심이 없다”며 “한국에는 젊고 열정 있는 인재가 많고, 메모리와 스토리지 분야에 오랜 강점을 가진 만큼 미래 반도체산업을 주도할 역량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파두에는 박사급 인력을 포함해 60여 명이 일하고 있다. SSD 컨트롤러에서 출발해 향후 메모리·스토리지 분야에 기반한 시스템반도체 설계로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이진상 레버런트파트너스 대표는 “데이터 생산량의 폭발적인 증가 추세를 볼 때 향후 저장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우수한 연구개발(R&D) 인력을 활용해 새로운 칩 설계구조를 만드는 것이 파두의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8122501231

삼성운용, 베라노스와 자산관리 서비스 공동개발

12월 20th, 2018 Posted by News 0 thoughts on “삼성운용, 베라노스와 자산관리 서비스 공동개발”

삼성자산운용은 20일 목적기반투자(Goal Based Investment·GBI) 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재무관리서비스를 개발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베라노스와 전략적제휴(MOU) 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베라노스는 김우창 카이스트(KAIST) 교수와 이원종 서울대 교수가 설립한 회사로, 카이스트 금융공학 연구조직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금융공학·데이터분석·AI 기술 등이 결합된 GBI 원천기술을 통해 투자자의 재무목표에 최적화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개발한다.

앞으로 두 회사는 핀테크 기반의 금융솔루션을 공동 구축해 투자자에게 최적화된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자산운용은 베라노스와 함께 개발한 GBI 자산관리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내년 1월 시범적으로 선보이고, 2019년 상반기 중 정식 오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경석 삼성자산운용 패시브운용본부 상무는 “베라노스가 보유한 GBI 시스템은 전세계 금융공학 분야가 주목하는 기술”이라며 “양사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한 단계 발전된 자산관리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감우창 교수는 “한국은 노인 빈곤율이 OECD 국가 대비 2~3배 높을 뿐 아니라 국민연금 고갈에 대한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며 “고성능·저비용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2/20/2018122002864.html

왁티, 삼성벤처투자 및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국내 벤처캐피탈로부터 100억 원 투자 유치

12월 18th, 2018 Posted by News 0 thoughts on “왁티, 삼성벤처투자 및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국내 벤처캐피탈로부터 100억 원 투자 유치”

글로벌 스포츠·문화 콘텐츠 스타트업 WAGTI(왁티)가 삼성벤처투자 및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국내 유수의 VC(벤처캐피탈)로부터 총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포레스트 파트너스(리드 인베스터), 삼성벤처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AJ 캐피탈파트너스, 이수창업투자, 기술보증기금 벤처센터 등 6개 투자사가 참여했고, WAGTI(왁티)의 투자유치 후 기업가치는 400억원으로 평가되었다. 특히 ICT 및 기술분야가 아닌 스포츠·문화 콘텐츠 기업으로서 사업성을 인정받아 100억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시리즈 A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WAGTI(왁티)에는 스포츠 미디어 플랫폼 운영, 콘텐츠 및 상품기획 디자인과 제작 역량, 모바일 앱 서비스, 스포츠마케팅 실행, 브랜드 전략 컨설팅 기능이 모두 모여 있어 글로벌 스포츠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차별적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보유해 향후 성장과 확장이 더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세계 디지털 미디어그룹 퍼폼(PERFORM)과 글로벌 미디어커머스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올해 10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골(GOAL)`을 런칭했다. 올해 개최된 평창 동계올림픽 응원 열기를 이끌었던 ‘핑거하트 장갑’ 사업도 새롭게 이어 나가는 한편 스포츠마케팅 전문역량을 내세워 글로벌 스포츠 팬들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서비스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올림픽 헤리티지 사업 및 2020년 동경올림픽 관련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세계 축구 웹사이트 골닷컴의 한국 사이트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리드 인베스터인 포레스트 파트너스의 한승 대표는 “WAGTI(왁티)는 삼성전자와 제일기획 출신의 글로벌 스포츠마케팅 전문 역량과 최고의 글로벌 스포츠 네트워크로 IOC 와의 헤리티지사업 파트너십 계약체결, 세계 최대 축구 온라인미디어와 글로벌 미디어커머스 사업권 획득, 국내 런칭 후 미국과 일본으로 확장 예정인 스포츠 팬들을 위한 글로벌 디지털서비스를 펼치는 등 세계적으로 발전가능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성장성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WAGTI(왁티)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사업 전개의 발판을 공고히 마련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과 신규 사업 확장을 더욱 가속할 예정이다. 2019년 1월 중으로 국내 스포츠 리그 경기를 활용하는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며, 상반기에는 2020년 동경올림픽과 연계된 다양한 프로젝트와 축구 콘텐츠를 활용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세계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특히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 일본, 중국, 미국 내 법인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WAGTI(왁티)의 강정훈 대표는 “창업 3년 만에 인적 자원들의 글로벌 스포츠마케팅 역량과 WAGTI(왁티)가 기획하고 진행 중인 스포츠 사업분야들의 글로벌 확장성에 대해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가치를 인정받게 되어 뿌듯하다. WAGTI(왁티)내에 있는 다양한 역량을 집대성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포츠·문화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는 큰 포부를 밝혔다.

https://platum.kr/archives/113253

제주맥주, 배틀그라운드 협업 한정판 ‘빅바틀’ 내놔

11월 14th, 2018 Posted by News 0 thoughts on “제주맥주, 배틀그라운드 협업 한정판 ‘빅바틀’ 내놔”

제주맥주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와 협업을 기념한 ‘제주맥주 X 배틀그라운드 콜라보 샴페인 빅바틀(750mL)’을 출시한다.

제주맥주X배틀그라운드 콜라보 샴페인 빅바틀은 제주 지역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제주 펠롱 에일’에 배틀그라운드 게임 내 최고 등급인 ‘그랜드 마스터’ 등급 뱃지 디자인을 적용한 스페셜 에디션 맥주다. 제주맥주 최초의 750mL 빅바틀로 100병 한정 출시됐으며 15일부터 18일까지 아울앤푸시캣 등 지스타가 열리는 부산 지역 6개 제휴 펍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제주맥주는 국내 최초로 이뤄진 주류와 게임의 콜라보레이션을 기념하기 위해 24K 순금으로 장식된 ‘그랜드 마스터 골드 에디션’을 함께 공개했다. 순금으로 장식된 맥주 라벨과 케이스까지 포함된 구성으로 특별 제작되어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의 배틀그라운드 부스에 전시될 예정이다.

제주맥주는 최근 배틀그라운드의 콜라보 맥주인 제주 펠롱 에일 스페셜 에디션(330mL) 4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그 동안 시도되지 않았던 주류와 게임의 만남을 기념하기 위해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 맥주를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맥주를 좋아하는 소비자들 외에 다른 분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고 전했다.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687146

홍콩 핀테크 위크, ‘에이젠글로벌’ 솔루션 데모쇼 1위

11월 8th, 2018 Posted by News 0 thoughts on “홍콩 핀테크 위크, ‘에이젠글로벌’ 솔루션 데모쇼 1위”

에이젠글로벌(AIZEN Global)은 지난 2일 ‘홍콩 핀테크 위크(HK Fintech Week)’의 패스트 트랙(Fast Track) 발표에서 최종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행사는 홍콩의 금융 자본 및 중국의 실리콘 밸리에서 열리는 국제 금융 기술(FinTech) 행사로 약 50개국에서 8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 에이젠글로벌은 인공지능 금융 솔루션을 소개했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임원 등 금융권 업계 인사들이 평가를 진행했다. 선정된 기업은 홍콩 정부, 규제 기관, 투자자, VC, 협회 및 기관과 관련한 파트너의 지원을 받게 된다.

에이젠글로벌은 ‘금융의 새로운 세대’라는 주제로 금융 생태계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인공지능(AI) 금융을 소개했다. 표준화된 전통적인 금융 의사결정 방식과 AI 기술의 조합을 통해 인공지능 금융 운영 시스템(AI Operation System)을 실제 금융회사에 도입한 사례를 발표했다. 은행 및 보험사에서 기능별로 해당 AI 서비스를 제공받아 상품 설계, 심사, 마케팅, 리스크 관리 등 기존의 업무와 융합하여 비용을 개선한 사례를 공유했다.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서비스 창출, 다이나믹한 AI예측 모델링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에이젠글로벌은 BNP파리바(BNP PARIBAS)가 주최하는 ‘세계를 변화시키는 은행(The bank for a changing world)’ 토론에 패널로 초청받아, 산 학계 전반적으로 인공지능을 통해 금융의 혁신을 일으키는 사례를 공유했다.

http://www.etnews.com/20181108000498

포춘코리아 인터뷰 |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

11월 1st, 2018 Posted by News 0 thoughts on “포춘코리아 인터뷰 |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

기자는 지난 8월 중순,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 미식 여행’을 다녀왔다. 고등어회, 딱새우, 전복 김밥, 흑돼지 바비큐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 때 전혀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맛’ 하나도 발견했다. 바로 ‘제주맥주’였다.

그동안 수제 맥주에 대해 큰 관심을 갖지 않았고 라거 맥주의 ‘톡 쏘는 맛’에 길들여져 있던 터라 수제맥주 특유의 부드럽고 쌉쌀한 맛엔 거부감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우연히 들른 제주도 한 편의점에서 맛본 ‘제주맥주’는 기자의 편견을 완전히 깨부쉈다.

처음에는 그저 기념품용으로 구입했다. 하지만 숙소에 들어가 우연히 마셔본 제주맥주 맛은 생각보다 꽤 좋았다. 그동안 가져왔던 수제맥주에 대한 편견도 순식간에 사라졌다.

◆‘4잔의 법칙’을 실현하다

지난 10월 중순 서울 중구 제주맥주 서울사무소에서 만난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에게 이런 기자의 경험을 살짝 들려주었다. 이야기를 들은 문 대표는 빙긋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수제맥주 맛에 대한 평가는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맥주 맛은 맥주를 제조하는 브루마스터의 스타일에 따라 천차만별이니까요. 쓴 맛, 부드러운 맛, 달콤한 맛 등 다양하게 맛을 구현할 수 있죠. 맥주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입맛도 모두 다릅니다. 모든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수제맥주를 만드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봐요.”

그럼에도 ‘맥알못(맥주를 알지 못하는 사람)’인 기자도 맛있게 느꼈기에 분명 무언가 비밀이 있을 듯했다. 문 대표는 기자의 말에 ‘4잔의 법칙’을 언급했다. ‘4잔의 법칙’을 지킬 수 있는 맥주 맛을 구현하는 게 제주맥주의 ‘맛 철학’ 중 하나라는 것이었다. 문 대표는 말한다. “4잔의 법칙은 쉽게 말해 한 사람이 한 자리에서 적어도 4잔 정도는 기분 좋게 마실 수 있는 맛을 갖고 있어야 맥주가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법칙입니다. 맥주는 3잔 정도 마시면 맛에 상관없이 배가 부르거든요. 그 배부름을 느끼고도 한 잔 더 기분 좋게 마실 수 있는 맛을 구현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혁기 대표가 처음 수제 맥주를 접하게 된 곳은 ‘수제맥주의 천국’인 미국이었다. 지난 2011년 젊은 외식 사업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던 문 대표는 비빔밥 프랜차이즈를 런칭하기 위해 미국 시카고를 방문했다. 그 곳에서 우연히 맛본 수제맥주는 문 대표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그는 당시 수제맥주 첫 모금을 삼키자 ‘와!’라는 작은 탄성이 나왔다고 한다. 술을 종종 즐기는 편이었던 문 대표도 생전 처음 맛보는 맥주 맛이었다. 그 때부터 그는 수제맥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맥주 원료 ‘홉’의 맛이 강한 수제맥주라면, 획일화된 국내 맥주시장에서 또 하나의 기회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미국에서 돌아온 문 대표는 곧바로 서울 이태원을 찾았다. 외국 문화가 가장 잘 발달한 이태원이야말로 국내 수제 맥주 맛이 어떤지 정확히 알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곳에서 맛본 수제 맥주는 미국에서 경험한 맛과 완전히 달랐다. 적잖은 실망을 한 채 발길을 돌렸지만, 오히려 문 대표의 가슴 속에선 수제 맥주 사업에 대한 열망이 샘솟기 시작했다. 진짜 제대로 된 수제 맥주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면 분명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러나 사업 시작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의욕은 있었지만, 맥주는 생산하기에 그리 만만한 제품이 아니었다. 문혁기 대표는 맥주 사업을 ‘식음료’라기보단 ‘시설기반 사업’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맥주 제조에 필요한 양조 설비는 도입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었다. 크기도 커서 소형 브루어리가 아닌 이상, 일정 규모의 공장도 갖춰야 했다. 한마디로 상당한 수준의 초기 자본 없이는 사업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었다.

게다가 문 대표에겐 자본 만큼이나 노하우도 부족했다. 수제 맥주는 제조방식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차이에도 맛이 달라질 정도로 민감한 음료다. 대량 생산에서도 한결같은 맛을 내기 위해선 시설 만큼이나 시설을 운용하는 노하우가 필수적이었다.

그는 이 같은 문제를 ‘협력’을 통해 해결하고자 했다. 그래서 손잡은 곳이 바로 미국 유명 수제 맥주 회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였다. 지난 2015년 2월 브루클린 브루어리와 공동 출자해 제주맥주를 창업한 문 대표는 이후에도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30년 양조 기술을 적극적으로 배우며 사업을 이어왔다.

◆수제 맥주의 천국이 된 ‘제주’

문 대표가 브루클린 브루어리를 통해 배운 노하우는 양조 기술뿐만이 아니었다. 그가 ‘제주도’를 사업 전초기지로 삼은 것 역시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마케팅 노하우를 한국 시장에 접목시킨 결과였다. 문 대표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회상했다. “브루클린 브루어리 관계자를 만나러 미국으로 갔습니다. 그 곳 양조장에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모습을 눈으로 직접 확인 수 있었죠. 그들은 모두 양조장 내부를 투어하고 그곳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생맥주’를 마시기 위해 모여든 관광객들이었습니다. 맥주 공장이 단순한 ‘생산 시설’을 넘어 하나의 관광명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꽤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그래서 저희 공장도 하나의 관광상품처럼 인식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장소를 물색하던 중 국내 최대 관광지 ‘제주도’가 떠올랐고, 그곳에 공장을 짓기로 마음을 먹었죠.”

물론 그건 관광만을 염두에 둔 결정은 아니었다. 맥주 맛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인 ‘물’도 고려대상이었다. 제주도는 예로부터 물이 좋기로 유명한 지역이다. 수원(水源)지가 제주도인 ‘삼다수’가 국내 생수시장 부동의 1위 브랜드인 것도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제주시 한림읍에 자리 잡고 있는 제주맥주 양조장은 제주 관광객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 볼만한 인기 관광지로 자리를 잡았다. 이 곳에선 제주맥주의 전 생산과정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양조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도 기다리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생맥주 시음’이다. 갓 제조된 신선한 ‘생(生) 제주맥주’를 맛볼 수 있는 곳은 이 곳 양조장이 유일하다.

그렇다면 이 처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제주맥주 양조장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까? 올해 상반기 관광객만 약 2만 5,000여 명이다.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올해 제주맥주 양조장 관광객은 5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문혁기 대표는 “양조장 투어는 또 다른 수익 창출과 함께 완벽한 마케팅 효과를 가져다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확충해 양조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욱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제주맥주 제품(위트에일, 펠롱에일)이 제주의 ‘맛’에서 영감을 얻어 제조됐다는 부분이다. 문 대표는 제주도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에 최적화된 맥주 맛을 구현하기 위해 제품 개발을 했다고 말했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했다. “현재 저희는 제주의 물과 유기농 제주 감귤 껍질을 사용해 만든 에일맥주 ‘위트 에일’, 4종류의 홉을 블렌딩해서 만든 ‘펠롱 에일’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위트에일은 제주도 대표 음식인 고등어회, 방어회, 흑돼지 오겹살 등 기름진 음식에 어울리게 만든 맥주입니다. 펠롱 에일은 각종 생선 조림, 찌개 등 매콤한 음식에 어울리도록 만들었죠. 물론 개인 입맛에 따라 다양한 음식과 함께 드셔도 상관없지만, 이런 팁을 알고 드신다면 좀 더 맛있게 저희 제주맥주를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주맥주의 또 다른 특징은 독특한 제품 유통 전략이다. 제주맥주의 첫 제품 ‘위트 에일’은 2017년 9월 출시됐다. 그런데도 위트 에일이 본격적으로 전국에 유통된 시점은 그 보다 8개월 뒤인 2018년 5월 무렵이었다. 그리고 지난 8월 출시된 두 번째 제품 ‘제주 펠롱 에일’은 현재 서울 시내 어디에서도 구매할 수 없다. 현재 펠롱 에일을 맛볼 수 있는 곳은 제주도 내 식당, 편의점, 맥주 가게 뿐이다.

여기에는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맥주’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전력이 깔려 있다. 문 대표는 말한다. “앞으로도 이 전략은 계속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우선 제주도에서만 판매해 제주맥주에 대한 희귀성과 특수성을 부각시키고, 어느 정도 입소문을 타면 내륙에 공급하는 전략이죠. 현재 제주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펠롱 에일의 경우, 내년 상반기에는 서울을 포함한 내륙에 공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정확한 시점은 저희도 아직 몰라요. 다만 펠롱 에일이 내륙에 공급될 무렵에는 현재 저희가 개발 중인 세 번째 신제품이 제주도 내에 출시되어 있을 겁니다.”

제주맥주의 성장세는 국내 여타 수제맥주 브랜드보다 월등하다. 지난 2분기 소매점 캔 제품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290% 성장했다. 올해 7월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5배 늘어났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국내 수제맥주업계 최초로 연 매출 100억 원 달성이 유력하다.

문혁기 대표는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생산성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생산 설비를 3배 이상 증설할 계획을 세우고 기초 작업에 돌입했다. 또 현재 개발 중인 제주맥주의 세 번째 제품에도 큰 기대를 갖고 있다. 4잔을 넘어 5잔의 법칙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문 대표는 말한다. “단순한 수제맥주 브랜드를 넘어 제주를 대표하는 하나의 미식, 문화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성장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리며, 제주도로 올 계획이 있는 독자들이 계시다면 제주의 맛있는 음식과 함께 제주맥주를 곁들여 보시길 바랍니다. 아마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주세법 개정으로 맥주시장 되살려야◀

문혁기 대표는 기자와 대화를 나누는 도중 계속 ‘주세법’을 언급했다. 사실 주세법 논란은 꽤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편의점 및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4캔에 1만 원’짜리 수입 캔맥주 논란도 시발점은 바로 주세법이었다.

시장에선 이 같은 프로모션에 대해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맥주시장 앞마당을 수입 맥주에 내어주는 꼴이라는 비난과 ‘맛과 가격에서 우선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 있다.

물론 수제 맥주 시장은 이러한 논쟁에서 약간 비켜나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양측의 갈등이 어떻게 봉합되느냐에 따라 수제맥주 시장도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문혁기 대표는 우선 반드시 전제돼야 할 부분이 있다며 한 가지를 주장했다. 대형 국산 맥주 기업의 기술력을 폄하하는 일부의 시선이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문 대표는 “엄청난 양의 맥주를 만드는 설비와 기술을 갖춘 기업 중 동일한 맛을 지속적으로 내는 곳은 거의 없다”며 “어쩔 수 없는 비용 절감 과정에서 오는 맛의 차이일 뿐, 국내 맥주 회사들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오히려 문제는 ‘주세법(酒稅法)’에 있다고 말했다. 수입 맥주에 유리하고 국산 맥주에는 불리한 주세법 재검토와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말한다. “현재 국산 맥주에는 제조원가, 판매관리비, 이윤 등을 모두 합친 순매가에 세금을 부과합니다. 반면 수입 맥주는 단순 공장출고가에 운임비 등을 더한 수입 신고가에 국산 맥주와 동일한 세율을 부과하죠. 그런데 수입 신고가는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명확한 기준이 없어요. 그냥 수입사에서 싸게 매기면 세금도 덜 내게 되는 겁니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는 국내 주세법이 가격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종가세’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대다수 다른 국가들은 알코올 함량이나 술의 부피·용량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는 ‘종량세’를 채택 운영하고 있다. OECD 회원국 중 종가세를 선택한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칠레, 멕시코, 터키 4개국 뿐이다.

문 대표는 “주세법 변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입 맥주와 같은 생산단가를 맞추기 위해 원재료 함량을 낮추는 현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종량세를 도입해 국내 맥주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수제맥주협회는 대형 맥주기업과 공조해 현 종가세를 종량세로 바꾸기 위한 대(對) 정부 차원의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1S70QAO5A8

[열정은 꽃보다 아름답다 | 서경미 링크샵스 대표] 동대문 도매 시스템을 바꾸다

9월 23rd, 2018 Posted by News 0 thoughts on “[열정은 꽃보다 아름답다 | 서경미 링크샵스 대표] 동대문 도매 시스템을 바꾸다”

올 하반기 스타트업계의 대규모 투자 유치 소식을 전해온 곳이 링크샵스다. 동대문 의류 B2B 중개 플랫폼이라는 독특한 비즈니스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여성 창업가인 서경미 대표는 직접 도매상을 경험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네트워크로 링크샵스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서울 중구 흥인동에 새롭게 마련한 링크샵스 사무실에서 만난 서경미 대표는 중국 출장 후 태풍으로 귀국이 늦춰지면서 밀린 스케줄을 처리하느라 바쁘게 지내고 있다.

“그동안 내수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해외 진출을 준비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3개월 전부터 시장조사를 위해 중국을 오가고 있는데, 이번에 태풍 때문에 비행기가 결항해서 귀국하지 못했다.”

동대문 의류 B2B 중개 플랫폼 ‘링크샵스’의 서경미(37) 대표가 9월 17일 중국 광저우공항에서 본지 기자에게 전화로 전한 말이다. 이날은 원래 링크샵스 사무실에서 만나 인터뷰를 하기로 한 날이었다. 당시 홍콩과 필리핀 등을 강타한 슈퍼 태풍 ‘망쿳’이 중국 남부 지역에까지 영향을 끼치면서 광저우공항에 발이 묶였다.

임신한 상황에서 투자 유치 성사

9월 초 링크샵스는 알토스벤처스, 테크톤벤처스, KT인베스트먼트 등 9개 VC로부터 115억원을 투자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스타트업계에서 하반기에 나온 대규모 투자 유치 소식이다. 서 대표가 2012년 7월 링크샵스를 창업한 후 지금까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55억원이다.

서 대표는 지난해부터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준비했다. 해외 진출, 특히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그는 창업 후 내수 시장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2016년 12월 연 거래액 3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 초부터 월 거래액이 100억원을 넘는 성장을 이어나갔다. 거래액의 90% 이상이 내수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나머지 10% 정도가 중국, 홍콩, 마카오 등지에서 나오는 셈이다. 서 대표는 “월 거래액이 100억원을 넘었으니 이제는 해외 진출을 준비할 때라고 생각했고, 이를 위해서 투자 유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 유치 과정은 서 대표에게 힘겨운 일이었다. 임신을 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서 대표를 만난 심사역은 “대표님 괜찮아요?”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할 정도였다고. 그는 “내가 임신한 상황인데도 9개 VC가 투자에 참여해준 것은 우리를 믿어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9개 VC가 링크샵스 투자에 동참한 이유는 성장 가능성과 동대문 의류 도매상의 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서 대표는 “동대문 B2B 시장 규모는 연간 10조원을 넘을 것”이라며 “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에 대기업도 진출하려고 했지만, 동대문 도매 시장 시스템을 알지 못하면 도전이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링크샵스는 복잡한 시스템에 현금 거래를 선호하는 동대문 B2B 시장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직접 도매상을 경험하면서 쌓은 서 대표의 노하우 덕분이다.

호텔리어가 되고 싶었던 서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도매 시장을 경험했다. 2001년 20살 나이에 호텔리어가 되기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네바다주립대학 호텔경영학과에 진학하기로 했다. 입학을 하기까지 남은 시간에 영어를 배우기 위해 파트타이머로 일했는데, 큰 교통사고를 당해 입학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학교는 등록금 3만 달러를 돌려줬는데, 그는 다음 학기를 기다리는 대신 한국에서 네일 관련 상품을 수입해 파는 일에 도전했다고 한다. 사업 수완이 좋았던 덕분인지, 그가 운영하는 매점은 30여 개로 늘어났다. 규모가 커지면서 도매 사업에 뛰어들기도 했다.

유학생 신분이라는 점 때문에 사업을 계속하는 게 힘들었고,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2008년 귀국을 결심했다. 한국에 돌아와 직접 동대문 도매상이 됐다. 이때 경험으로 쌓은 노하우와 바이어, 도매상이 그의 소중한 네트워크가 됐다. 2012년 7월 에이프릴(현 링크샵스)을 창업했고, 도매상을 하면서 만난 이들이 링크샵스의 고객이 됐다.

현금 거래 위주의 동대문 도매 시스템 바꿔

링크샵스는 단순히 플랫폼만 제공하는 게 아니다. 상품 촬영과 업로드, 주문 및 배송 등 도매업체의 운영을 대행해주고 있다. 정산에 어려움을 겪는 도매상과 바이어를 위해서 주문관리나 세금관리 등 여러 서비스를 대행해준다. 쉽게 말해 도매상과 바이어는 상품 매매에만 집중하고, 그 외 모든 일은 링크샵스에서 진행해주는 형태다. 서 대표는 “링크샵스는 도매상에 온라인 판로를 열어줬고, 소매상에는 배송 대행, 결제 및 세금계산서 처리 등을 모두 제공해주고 있다”면서 “2015년 말 700여 개 도매상이 입점했는데, 올해 9월 현재 7000여 곳으로 늘어났다”고 자랑했다. 3년 만에 입점 업체가 10배로 늘어난 셈이다.

링크샵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도매상과 바이어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것이다. 하반기에는 광고와 멤버십 등의 서비스를 마련해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 대표가 요즘 고민하는 것은 조직관리다. 어느덧 링크샵스 임직원이 80여 명이 넘어섰기 때문이다. 그는 “얼마 전 인사부에 ‘피플팀’이라는 조직을 만들었다. 임직원의 복지를 고민하는 전담팀”이라며 “구성원들이 회사에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혜택을 많이 마련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에게 여성 창업가로 살아가는 장단점을 물었다. “여성 창업가라고 해서 혜택은 그리 많은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대신 어려운 점을 토로했다.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는 아이는 여성이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 있고, 두 아이의 엄마로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아이를 키우기 힘들다는 점이 가장 어렵다”며 “아이 아빠들도 이런 사실을 느껴야 하고, 사회 인식도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최영진 기자 cyj73@joongang.co.kr·사진 전민규 기자

‘혁신 전도사’ 박용만, 美실리콘밸리 테슬라·리카본 등 방문

3월 8th, 2018 Posted by News 0 thoughts on “‘혁신 전도사’ 박용만, 美실리콘밸리 테슬라·리카본 등 방문”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이 국내 대기업 및 중견·중소기업 임직원 등으로 구성된 ‘혁신 탐방단’을 이끌고 스타트업의 ‘글로벌 메카’인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았다.

8일 재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LG화학[051910], 한일시멘트[003300], 고려아연[010130], 제니엘, 코인네스트 등의 임직원을 비롯해 기업 연구소 연구원, 상의 경제조사본부 직원 등과 함께 지난 5일 실리콘밸리 방문길에 나섰다.

탐방단은 방문 기간에 ‘아이폰 신화’를 만든 애플, 세계 최대의 인터넷 포털 업체인 구글, 전기차 전문업체 테슬라, 친환경 에너지 기업인 리카본(ReCarbon), 반도체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전문업체인 카덴스 디자인 시스템 등을 둘러본 뒤 오는 9일 귀국할 예정이다.

또 실리콘밸리의 ‘자양분’으로 불리는 스탠퍼드 디스쿨과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GSV 랩스 등도 찾는다.

이번 실리콘밸리 방문은 지난달 김준동 상의 부회장 등이 기업인들과 싱가포르 디지털 제조혁신센터(DCC)를 방문한 데 이은 ‘혁신 현장탐방 제2탄’격으로, 박 회장이 직접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최근 상의 직원들에게 “우리나라의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해서는 일선 기업인들이 직접 혁신 현장을 직접 찾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여러차례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지난해 말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에서도 “우리가 산업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이고, 성장의 원천은 혁신”이라고 강조하는 등 ‘혁신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싱가포르와 실리콘밸리 방문에 이어 기업인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혁신 현장탐방 기회를 추가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상의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업들이 다양한 생존 전략을 구상하는 가운데 재계 대표단체로서 글로벌 혁신 현장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3/07/0200000000AKR20180307151000003.HTML?input=119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