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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 모레, AMD로부터 투자 유치

10월 26th, 2023 Posted by Portfolio News 0 thoughts on “AI 기업 모레, AMD로부터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인프라 설루션 업체 ‘모레’가 미국 반도체 기업 AMD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모레는 최근 2200만 달러(한화 약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여기에는 AMD와 KT, 포레스트파트너스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참가했다.

모레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기업용 설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다. 엔비디아의 GPU(그래픽 처리 장치)가 세계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AI 소프트웨어도 엔비디아의 ‘쿠다(CUDA)’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모레는 자체 소프트웨어를 통해 엔비디아의 쿠다처럼 풀스택 설루션을 제공한다. AI 모델들을 코드 변경 없이 엔비디아 외의 다른 GPU·프로세서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모레 측은 “주요 AI 서비스를 개발, 운영하는 데 있어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른 낮출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

모레의 소프트웨어는 AMD 인스팅트(Instinct) GPU와 함께 KT의 AI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하이퍼스케일 AI컴퓨팅(HAC)’이라는 상품명으로 상용 서비스를 하고 있다. 조강원 모레 대표는 “AMD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AI업계가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차세대 AI를 개발하고 사용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모레는 토종 슈퍼컴퓨터 ‘천둥’을 개발한 서울대 매니코어프로그래밍연구단 출신들을 주축으로 2020년 9월 설립됐다.

박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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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파트너스, 운전자 정보 추천 앱에 투자

5월 17th, 2023 Posted by Portfolio News 0 thoughts on “포레스트파트너스, 운전자 정보 추천 앱에 투자”

포레스트파트너스가 운전자 정보 추천 앱에 투자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오일나우’를 운영하는 퍼즐벤처스에 3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단행했다.

앞서 2022년 8월 율리시스캐피탈, 페넌트인베스트먼트 등은 퍼즐벤처스에 투자한 바 있다.

오일나우는 2019년 주유소 비교 추천 앱으로 시작됐다. 2022년 말 15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현재 전기차 충전소 추천, 차량 용품 추천, 운전자보험 및 신용카드 추천, 직영 주유소 운영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퍼즐벤처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운전자들이 차량 유지관리 과정에서 겪고 있는 전반적인 불편들을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추천을 통해 해결하며, 오일나우 앱을 통한 더욱 간편한 거래 환경 조성에 적극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현우 퍼즐벤처스 대표이사는 “운전자는 차량을 구매하기로 결정한 직후부터 매순간 수많은 선택지를 마주하게 되고 이는 각 운전자의 운전 패턴과 기호에 따른 소비 선택지가 제공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정보 탐색에 피로도가 가증되며 필요 이상의 지출이 발생되어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된다”며, “오일나우는 데이터 분석과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운전자의 정보 탐색 피로도와 유지 비용 절감을 도모해 운전자들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남휘 포레스트파트너스 부장은 “퍼즐벤처스는 국내 5대 산업에 해당할 정도로 시장 규모가 막대하지만 디지털 전환이 느리고 정보 비대칭이 극심한 자동차 산업을 남들과 다르게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팀이며 접근 방식이 시장의 호응을 받고 있다는 점을 눈 여겨 봤다”며 ”이번 투자는 2023년 4월에 신규 결성한 파인트리3호 펀드를 통해 투자했다. 포레스트파트너스가 운영하였던 1호, 2호 펀드의 성공을 재현한다는 목표를 향해 산뜻한 출발을 하여 기쁘다”고 말했다.

퍼즐벤처스는 노현우 대표, 김태성 CTO, 정해경 CSO를 필두로 저가 주유소 및 전기차충전기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일나우’ 앱의 운영사다.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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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영상 활용 마케팅 닷슬래시대시, 50억 투자 유치

2월 17th, 2022 Posted by News, Portfolio News 0 thoughts on “숏폼 영상 활용 마케팅 닷슬래시대시, 50억 투자 유치”

숏폼 콘텐츠 기반의 마케팅 플랫폼 닷슬래시대시(대표 이창우)가 17일 50억 규모의 프리시리즈 A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포레스트파트너스 단독으로 이루어졌으며, 앞서 받은 시드 투자와 합쳐 누적 투자금액은 총 70억이다.

닷슬래시대시는 커머스와 콘텐츠 분야의 대세인 숏폼 영상을 활용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텐바이텐과 29CM를 이끌었던 이창우 대표의 3번째 도전이다. 앞선 사업들에서의 성공 경험이 ‘개개인의 기록에 중점을 둔 콘텐츠를 활용한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시도에서도 통할지 관심이다.

닷슬래시대시는 SNS와 커머스가 결합된 형태로 창작자에게는 팬을 모을 수 있는 기회를, 브랜드에는 마케팅에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해 준다.

쉽게 말해 사용자 개개인은 닷슬래시대시의 마이페이지에 자신이 기록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브랜드들과 함께 마케팅 프로젝트들을 진행할 수 있다.

이 때 브랜드는 브랜드 관여도가 높은 사용자가 창작한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업로드된 콘텐츠들을 닷슬래시대시가 선별해 소개하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SNS 형태의 비디오 매거진으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다.

사용자가 콘텐츠 소비자이면서 동시에 콘텐츠 창작자도 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닷슬래시대시는 앞으로 플랫폼을 통해 창작자-브랜드-소비자가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은 작년에 런칭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홍보하고, 개발 인력을 비롯해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는데 중점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진출도 염두해 둬 이에 대한 기반 작업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닷슬래시대시 이창우 대표는 “그동안의 이커머스 시장은 오프라인에서의 구매 행태를 온라인화시키며 성장했는데, 앞으로는 개인이 생산하고, 팬에게 판매하며 이를 자산화해 유통하는 ‘NFT를 통한 디지털 상품’을 중심으로 시장 구조가 변화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그는 “닷슬래시대시는 창작자를 브랜딩하고 이들이 만든 디지털 상품을 NFT를 활용하여 자산화하고 마케팅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미래 시장 재편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투자를 주도한 포레스트파트너스의 한승 대표는 “연쇄 창업가인 이창우 대표와 팀의 역량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숏폼 콘텐츠 영상에 영리하게 커머스를 접목해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흥미로웠다”고 평했다. 이어 “콘텐츠를 생산해 내는 창작자의 역할이 마케팅 측면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 기존 시장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과는 차별적인 마켓팅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이 기대된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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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인정받은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이제 SK하이닉스도 납품

2월 4th, 2022 Posted by News, Portfolio News 0 thoughts on “인텔 인정받은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이제 SK하이닉스도 납품”

“100조원대로 성장하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차지해 1위에 오르는 게 1차 목표입니다.”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만난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파두(FADU)’의 이지효(47)·남이현(47) 공동 대표는 “5년 이상의 노력 끝에 이제 본격적으로 빛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메모리 반도체 강국인 한국은 팹리스에 있어서는 미국은 물론 중국에도 뒤처지는 불모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2015년 설립된 파두는 작년 하반기 1000억원대 수주를 달성하며 이런 고정관념을 깼다. 파두는 계약 조건상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세계적인 우주기업과 실리콘밸리 빅테크에도 반도체를 납품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달부터 SK하이닉스에 본격적으로 제품을 공급한다”고 했다.

◇인텔이 인정한 기술력
두 공동 대표는 각각 경영과 연구·개발을 총괄한다. 이 대표는 컨설팅회사 베인앤드컴퍼니에서 파트너로 반도체 부문을 이끌었고, 남 대표는 서울대 공대와 SK텔레콤 융합기술원에서 반도체 연구원으로 일했다. 이 대표는 “팹리스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고 남 대표를 설득해 회사를 차렸다”고 했다.

파두의 가장 큰 경쟁력은 구성원들의 능력이다. 두 사람은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려면 세계 최고의 인재가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직원들을 영입했다. 남 대표는 “파두 140명 직원 가운데 연구·개발 인력만 120명”이라며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반도체 제품 양산 경험이 있는 임원만 30명이고, 10년 이상 반도체 설계 경력을 가진 연구자도 15명”이라고 했다.

파두의 주력 상품은 데이터센터에서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전송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SSD(solid state drive·데이터 저장장치) 컨트롤러다. 이 대표는 “일반적으로 4K 초화질 영화 전송에 1분이 걸리지만, 우수한 SSD 컨트롤러를 사용하면 이 시간을 2~3초로 줄일 수 있다”면서 “점차 대형화되는 글로벌 기업들의 데이터센터에 없어서는 안 될 부품”이라고 했다. 파두의 SSD 컨트롤러 성능은 창업 초창기에 이미 업계의 인정을 받았다. 2016년 인텔이 파두의 시제품을 자체 연구소에서 검증한 결과, 인텔 동급 제품보다 2~3배 빠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명성을 얻었다.

이 대표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고난의 연속이었다”고 했다. 2018년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설계를 완성했지만, 글로벌 대기업들이 한국 스타트업이 첨단 부품을 대량 공급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 결국 직접 생산한 모듈을 들고 일일이 찾아다니며 기술력을 검증받아야 했다. 또 생산 공장이 코로나 방역으로 멈추는 바람에 납품 일정을 맞추지 못하면서 계약이 무산되는 일도 있었다. 이 대표는 “독보적인 기술력이 있었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도 100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유치했고, 어려운 시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했다.

◇“종합 반도체 업체가 목표”
파두의 다음 목표 종합 반도체 업체로 성장하는 것이다. 남 대표는 “SSD 컨트롤러 시장은 현재 4조원 규모지만, 매년 데이터양이 50%씩 증가하면서 100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이 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했다. 그는 “이렇게 번 돈으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으로 진화하는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다양한 반도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파두는 지속적인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도 계획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의 글로벌 반도체 산업은 마치 ‘반도체 서부 개척시대’ 같다”고 했다. AI·자율주행·5G(5세대 이동통신)·로봇 등 미래 산업이 현실화되면서 용도가 세분화된 반도체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팹리스 업체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화된 기술을 갖고 있다면 국내 팹리스 업체도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파두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벌찬 기자 & 장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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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GS, 美수소기업 ‘리카본’ 투자…”친환경 신사업 박차”

1월 27th, 2022 Posted by News, Portfolio News 0 thoughts on “포스코·GS, 美수소기업 ‘리카본’ 투자…”친환경 신사업 박차””

포스코와 GS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기후기술 전문기업 리카본(ReCarbon)에 투자했다. 특히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친환경·저탄소 기술 개발에 협업할 예정이다.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해 미래 신사업 선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리카본은 27일(현지시간) 포스코와 GS가 참여한 2500만 달러(약 300억원) 규모 시리즈B1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리카본은 한국인 김중수 대표가 지난 2011년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온실가스를 저탄소 합성가스와 그린 수소로 전환하는 ‘플라즈마 탄소전환장치(Plasma Carbon Conversion Unit·PCCU)’를 개발했다.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키는 동시에 수소와 일산화탄소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리카본의 PCCU는 쓰레기 매립장, 석유화학 공장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정유 사업 비중이 큰 GS그룹은 탄소중립 시대에 대비 친환경 신사업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외에 벤처캐피탈을 설립해 바이오, 에너지 등 분야의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적극해서 나서고 있다. 포스코 역시 이산환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수소환원제철을 비롯한 탄소중립 생산 체제 구축을 추진 중이다.
허서홍 GS 미래사업팀 부사장은 “GS는 디지털과 기후기술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비전을 공유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리카본과 협업을 통해 리카본의 우수한 기술을 적용해 탄소제로 시대에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대호 포스코 벤처펀드그룹장은 “리카본의 기술이 포스코 등 글로벌 기업이 지속가능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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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격 정보 5억개…”회원기업만 40만곳”

1월 24th, 2022 Posted by News, Portfolio News 0 thoughts on “농산물 가격 정보 5억개…”회원기업만 40만곳””

농산물 정보 축적량 압도적
월마트·네슬레·카르푸까지
세계적 식품업체들도 가입

AI 결합한 생산·작황 정보에
가격 폭등 전 구매 안내까지
빅데이터로 농업혁명 이끌어

공과대 출신 창업자들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농업혁명을 주도하는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기업이 있다. 바로 ‘트릿지’다. 트릿지는 창업 초기부터 국내가 아닌 전 세계를 무대로 삼았다. 현재 트릿지의 전체 고객에서 월마트, 카르푸, 네슬레와 같은 세계적 유통·식품 업체가 90% 이상을 차지한다. 회원 기업 수는 40만개에 육박한다. 현재 트릿지의 월간 매출액은 200억~300억원이다. 매출 증가세가 가파르다 보니 월 매출 1000억원 돌파가 머지않았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세계 농산물 공급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신호식 트릿지 대표(45)의 얘기를 들어봤다.

―트릿지가 제공하는 데이터는.

▷유통·식품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농산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망라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전 세계 100개국 정부나 기관, 시장에서 발표되는 모든 농업 데이터를 모았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하기도 했고, 90개국에 있는 현지 직원들을 활용하기도 했다. 같은 농산물이라도 지역과 품종, 품질, 공급자 등에 따라 전부 다르다. 그런 식으로 총 15만종의 농산물 데이터를 확보했다. 가격 데이터만 5억개가 넘는다.

―데이터 매핑(mapping)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건 무슨 뜻인가.

▷데이터를 수집해도 해석이 안되면 무용지물이다. 예컨대 어떤 사람이 “나는 95점이야”라고 말해봐야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다. 적어도 ‘중학교 3학년 2학기 중간고사 수학 객관식 시험에서 100점 만점에 95점을 받았다’고 해야 95점의 정확한 뜻을 알게 된다. 제시된 데이터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 수 있도록 비교를 통해 그 위치를 알게 하는 과정이 매핑이다. 일종의 데이터 표준화 작업인 셈이다. 트릿지의 농산물 데이터는 고객이 그 의미를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잘 매핑돼 있는 게 강점이다.

―트릿지는 2015년 1월에 설립됐다. 글로벌 기업들에 회사의 존재 가치를 알리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구글이 많은 역할을 했다. 외국인들이 어떤 농산물에 대한 생산, 작황, 가격 등 정보를 알고 싶어 구글에서 검색하면 트릿지가 제공하는 데이터가 압도적으로 많이 노출됐다. 특히 고객이 구글을 통해 트릿지 데이터를 이용하면서 남기는 흔적이 진짜 살아 있는 데이터다. 우리는 그것을 통해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보를 확인하고 데이터를 업데이트한다.

―초기엔 데이터 서비스를 하다가 농산물 거래로 사업을 확대한 계기는.

▷데이터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서 ‘정보만 제공하지 말고 거래도 대행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예컨대 특정 농산물의 가격 폭등 같은 충격이 발생했을 때 다른 지역에서 보다 저렴한 대체 품목을 구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했더니 직접 구매해서 공급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해 각국에서 직접 농산물을 소싱할 수 있는 전문가를 채용했다. 이들을 ‘인게이지먼트 매니저(Engagement Manager·EM)’라고 부른다. 현재 90개국에 있는 EM들이 산지 농장까지 가서 계약하고, 물류창고를 섭외하고, 고객사까지의 물류도 총괄하는 공급망 관리자로 활약하고 있다.

―트릿지 거래의 구체적인 사례는.

▷대표적 아보카도 산지 중 한 곳인 멕시코는 그동안 유럽으로 해운 수출을 많이 했다. 그런데 해상운임이 폭등하자 유럽행 물량을 줄이고 육로 운송이 가능한 미국 공급을 대폭 늘렸다. 이 때문에 아보카도를 구하지 못해 비상이 걸린 유럽 유통·식품 업체들이 트릿지의 문을 두드렸다. 우리는 콜롬비아 등 남미 지역의 산지를 긴급 수배해 유럽으로 아보카도를 보내고 있다.

―트릿지 데이터의 경쟁력은.

▷데이터가 빅데이터로 확장되고, 빅데이터에 AI가 결합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지금은 고객사가 요청하면 그에 맞춰 최적의 거래를 찾아주는 수준이라면, 앞으로는 어떤 이벤트가 발생하기 이전에 고객이 사전적으로 대응하도록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어느 한 지역에서 오렌지 가격이 폭등할 것으로 예상되면 미리 다른 지역에서 오렌지를 구매하도록 안내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한국 농산물 수출 기회가 있을까.

▷트릿지의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해 국산 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다. 작년에 샤인머스캣 100t을 중국으로 수출한 것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에서 샤인머스캣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작년 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많이 늘었다. 우리가 중국 수출길을 개척한 덕분에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됐다.

정혁훈 농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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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파트너스, 에듀테크 태그하이브 30억 투자

12월 24th, 2021 Posted by Portfolio News 0 thoughts on “포레스트파트너스, 에듀테크 태그하이브 30억 투자”

포레스트파트너스가 인도 향(向) 에듀테크 기업인 태그하이브(Tag Hive)에 30억원을 단독 투자했다. 태그하이브의 기술 경쟁력과 진입 장벽이 높은 공교육 시장에 빠르게 진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태그하이브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솔루션 연구개발(R&D) 강화하고 인도 현지 사업개발팀 확장하는 데 투입해 인도 교육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태그하이브의 시리즈A 라운드에 포레스트파트너스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2017년 삼성벤처투자가 시드투자를 한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로써 태그하이브의 누적 투자금액은 40억원이다.

2017년 삼성전자 사내 벤처 지원 프로그램 ‘C랩’에서 출발한 에듀테크기업 태그하이브는 한국 본사와 인도에 지사를 두고 있다.

태그하이브를 설립한 아가르왈 판카즈(Agarwal Pankaj) 대표는 한국에서 창업한 인도인이다. 인도의 MIT라 불리는 IIT(인도공과대)칸푸르에서 전기공학 학사, 서울대학교 전기공학 석사, 하버드 MBA 과정을 수료한 교육전문가다. 50개가 넘는 국제 특허를 발명했으며 2017년 MIT Technology Review에서 ’35세 미만의 혁신가상’ 수상, 2021년 포춘지가 선정한 인도 40세 이하 40인 목록((40 Under 40)에 선정됐다.

아가르왈 판카즈 대표는 인도의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태그하이브를 창업했다. 인도의 교육 환경은 대도시 사립학교가 중심이고 지역 간 교육 격차가 극명하다. 전국적으로 100만여개의 공립학교가 존재하지만 지역의 학교는 인터넷 연결도 어려운 열악한 환경이고 교사당 학생 비율(1: 32)이 높다.

다른 에듀테크 기업들은 사립학교에 집중하는 반면 태그하이브는 인도의 K-12 공립학교(100만개 학교, 1억7550만명 학생)에 초점을 맞췄다. 교내에서의 교육 참여, 학습효과를 극대화해 인도의 공교육부터 혁신할 유니콘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그하이브의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 교육 솔루션 ‘클래스 사티(Class Saathi)’다. 영어와 인도어의 합성어로 ‘교실의 동반자’라는 뜻을 담았다. 블루투스 기반의 클리커(리모컨)를 이용한다. 교사가 내는 퀴즈에 학생들이 O·X, 숫자 번호가 새겨진 클리커에 답을 클릭하는 방식이다. 교사는 스마트폰 앱으로 전체 학생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확인·수집· 평가할 수 있으며 학생 개개인별 참여도를 파악해 수업 수준을 조정하는 등 효과적인 수업 관리를 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스마트 교육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인도 여러 주(州)나 지역 학교에서 낮은 비용으로 높은 교육적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수업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AI 기반 러닝 솔루션인 태그하이브 어플리케이션(앱)은 숙제, 라이브 퀴즈 기능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 퍼포먼스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동영상 강의, 정리노트 등을 제공하며 학습 능력을 분석하고 권고사항도 제시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독립적, 자율적 학습도 가능하다.

이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태그하이브는 전국 2200여개 공립학교에 가정학습 앱을 출시하기 위해 인도 정부와 파트너십도 구축했다.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마디아 프라데시(Madhya Pradesh, MP)주의 52개 지역, 2000여개의 학교에 제품을 공급한다.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현지 인력을 보강해 내년 4월 현지 새학기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인도 전역의 국·공립학교, 사립학교에 클래스 사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투자라운드에 단독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포레스트파트너스는 태그하이브 성장 속도를 보고 투자했다. 공교육 혁신을 통해 2023년까지 인도 10만개 이상의 학교에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사교육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인도뿐만 아니라 공교육 환경이 열악한 다른 국가로 사업모델을 확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포레스트파트너스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의 교육시장에 진출해 학습 데이터를 수집하는 태그하이브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라며 “특히 진입 장벽이 높은 인도 B2G, B2B 시장 진입에 성공한 판카즈 대표의 사업실행 능력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종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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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사람]에어로케이 대표 “외모·학력 NO…편견 없는 항공사 만든다”

11월 23rd, 2021 Posted by Portfolio News 0 thoughts on “[주목! 이사람]에어로케이 대표 “외모·학력 NO…편견 없는 항공사 만든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차별 없는 채용으로 항공사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서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습니다.”

에어로케이는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 요건에 외모·학력·나이에 제한을 두지 않고, 타투도 허용한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는 최근 뉴시스와 만나 “신생 항공사로서 편견과 차별을 넘어 더 많은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충북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LCC(저비용항공사) 에어로케이는 지난 4월 청주~제조 노선 정기편 운항을 시작했다. 출범 5년 만에 우여곡절 끝에 취항하게 된 만큼 감회도 남달랐다. 강 대표는 “몇 년 동안 힘든 일을 많이 겪은 끝에 취항했는데 탑승률이 계속 올라가고 있어서 힘이 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취항 첫 달에는 탑승률이 16.1%로 저조했지만 이번 달에는 92%로 만석에 가깝게 운항하고 있다. 청주공항 내 점유율은 1위를 기록했다. 강 대표는 이용객들의 입소문 덕이 크다고 했다. 그는 “신생항공사이다 보니 처음엔 잘 몰라서 꺼려했던 점도 있겠지만 탑승했던 이용객들이 좋은 얘기를 해주고, 국토부에서 안전 부문에 높은 평가를 받는 등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로케이의 가장 큰 차별점은 성별보다는 개성이 중요한 ‘젠더리스(성 구분이 없는)’를 강조한다는 점이다. 국내 항공사 최초로 젠더리스 유니폼도 도입했다. 봄·가을용 상의는 맨투맨 티셔츠에 재킷, 여름용 상의는 반팔 티셔츠에 조끼다. 하의는 모두 바지다. 기존 항공사 여성 승무원들이 입는 치마 정장은 없다. 신발도 구두가 아니라 운동화다.

또 지난달까지 모집한 승무원 채용 공고에 학력 제한 없음, 외모 규정 없음, 나이 제한 없음, 항공사 최초로 타투 허용도 눈길을 끌었다. 서류 전형 내 사진 제출을 금지하고 외국어 능력과 대외 활동 등 최소한의 요구 조건으로 1차 평가했다. 채용 캠페인에는 마치 119 구급대원을 연상시키는 기내 난동 행위를 제압하고 인명 구조 활동을 수행하는 강인한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강 대표는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승무원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승객의 안전’이다. 기존 승무원 복장은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직업인만큼 승무원이 ‘회사의 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안전지킴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외형적 특징을 강조하던 기존 항공업계 문화에서 탈피하는 에어로케이의 모습은 LCC의 주된 소비층인 MZ세대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강 대표는 “기존 항공 업계의 수직적인 문화에서 벗어나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나이, 직급을 떠나서 특히 안전적인 부문에서는 언제든 자유롭게 의사표현을 해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어로케이는 미국의 사우스웨스트, 유럽의 라이언에어처럼 1차 공항이 아닌 2차 공항을 거점으로 두고 있다. 강 대표는 “2차공항이 이착륙비 등 비용도 절감할 수 있고 덜 혼잡한 부분에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줄인비용만큼 안전과 서비스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리적 측면에서도 청주는 전국 어디서든 1~2시간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에어로케이는 지역 일자리 창출도 실현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역경제 성장에 커다란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 대표는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둔 LCC 플라이강원과도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협업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항공업계는 서로 견제하는 분위기지만 저희와 플라이강원은 지역항공사인 만큼 마케팅 등 좋은 기회가 있으면 같이 키워가자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저희가 경쟁해야할 상대는 외국항공사이기 때문에 서로가 존중해주면서 발전하는 것이 윈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어로케이는 내년 상반기 국제선 취항에 주력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일본, 중국, 대만 등 동북아시아로 국제선 취항에 집중하고 있다. 내년 3월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적 계획으로는 항공기를 1년에 4~5대 도입할 것”이라며 “다른 항공사는 항공기를 줄이고 있는 추세지만 저희는 시장이 빨리 돌아오는 만큼 기회라고 생각하고 가능하면 도입을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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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전세계 농산물값 한눈에… 월마트도 우리 회사에 시세 물어보죠

8월 27th, 2021 Posted by Portfolio News 0 thoughts on “AI로 전세계 농산물값 한눈에… 월마트도 우리 회사에 시세 물어보죠”

요즘 급등하는 장바구니 물가의 원흉은 기후변화다. 거듭되는 폭염과 한파 등 이상기후 현상이 잦아지면서 농⋅축⋅수산물의 생산량이 출렁이고, 이에 따른 가격 변동성 역시 극심해졌다. 실제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집계하는 세계식량가격지수(FFPI)는 지난 5월 127.8로 10년 만에 최고 상승률(4.8%)을 기록했다. BIS(국제결제은행)가 지난해 “기후변화로 인한 농산물 수급 불균형으로 단기간 내 식료품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예상한 것이 현실이 된 것이다.

스타트업 ‘트릿지(Tridge)’는 이처럼 점점 심화하는 농⋅축⋅수산물 시장의 변동성을 기회로 삼았다. ‘글로벌 농⋅축⋅수산물 무역 거래 플랫폼’이라는 신개념 서비스가 이 회사의 주력 사업이다. 세계 각국의 휴민트(정보원)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 세계 각지의 농수산물 공급처와 가격 동향 정보를 수집·분석해 판매하고, 직접 거래를 중개하거나 무역 업무 대행까지 한다. 신호식(44) 대표는 “한마디로 글로벌 농⋅축⋅수산물 시장의 허브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트릿지가 지금까지 수집한 가격 데이터는 5억건, 농산물 공급처 정보는 전 세계 90국 11만개에 달한다. 카길 같은 농산물 전문 기업이나 골드만 삭스 같은 투자은행의 농산물 원자재 투자 그룹 이상의 정보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전 세계 가격과 공급망 정보 확보

트릿지는 이미 글로벌 농⋅축⋅수산물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 유명하다. 트릿지를 통해 농⋅축⋅수산물 데이터를 얻거나, 상품을 거래하는 글로벌 기업이 9만개를 넘어섰다. 코스트코⋅월마트⋅이마트⋅델몬트⋅돌(Dole) 같은 유통 대기업부터 맥킨지⋅PWC⋅딜로이트 같은 글로벌 컨설팅 기업 등 고객사의 면면도 화려하다. 신 대표는 “대부분 해외 기업이고, 국내 기업 고객 비율은 5% 남짓”이라고 했다.

신 대표는 투자은행 도이치방크와 한국투자공사에서 원자재 트레이더로 일하면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농⋅축⋅수산물 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가격과 공급처 정보에 대한 수요는 날이 갈수록 커지는데, 이를 손쉽게 얻을 방법이 없더라”는 것이다. 신 대표는 “인간이 소비하는 식품의 약 25%가 국제 농산물 시장에서 거래되는데, 농⋅축⋅수산물 거래처 정보와 원가가 (무역·유통기업의) 영업 비밀이라 제대로 공유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로 인한 리스크는 크다. 거래하던 곳의 생산량이 부족해지거나 가격이 폭등하면, 정보나 네트워크가 부족한 기업은 한철 장사를 모두 놓칠 수 있다. 대체 공급처를 찾는다 해도 농장이 있는 해외에 직원(에이전트)을 급파해 품질을 확인하고 운송과 검역 절차를 밟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다음 시즌에나 물건을 팔 수 있다.

이런 문제를 손쉽게 해결해 주는 것이 트릿지의 역할이다. 신 대표는 “(트릿지를 통해) 전 세계 농산물의 품목별 공급량과 가격을 동시에 살피고 분석해 빠른 공급처 전환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예컨대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아보카도가 비싸지면, 트릿지가 관리하는 페루나 칠레, 케냐의 제품으로 바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 90국 11만 공급처의 정보를 확보하고 있어 가능한 일이다. 2015년 설립된 트릿지는 이런 경쟁력을 인정받아 이듬해 손정의의 소프트뱅크에서 30억원을 투자받았고, 지난 6월엔 벤처캐피털 포레스트파트너스에서 6000만달러(약 7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추가 유치했다.

◇외국인 직원 더 많은 ‘글로벌 기업’

트릿지가 이렇게 많은 공급처를 발굴·관리하는 비결은 두 가지다. 우선 직접 농장을 방문해 상품을 검수하고 계약도 체결하는 현지 무역 전문가 EM(Engagement Manager)이 있다. 270명의 트릿지 직원 중 절반 이상이 EM이다. 신 대표는 “신선도가 중요한 농⋅축⋅수산물을 다루는 만큼 직접 농장을 방문해 상품을 확인하고 유통 과정을 책임져줄 현지 전문가는 필수 인력”이라고 했다. 트릿지는 네덜란드 등에 상주하는 채용팀을 통해 산지(産地)의 현지인 전문가를 직접 채용하고 있다. 그는 “국내 스타트업이지만 외국인 직원이 더 많다는 점에서 우리는 글로벌 기업”이라고 했다.

두 번째는 트릿지의 AI 시스템이다. EM을 통해 직접 입수한 정보부터 관련 협회가 발표하는 통계, 전문가 보고서, 정부 발표와 외신 등 약 1100만곳의 출처에서 나오는 매일 5만개의 방대한 농⋅축⋅수산물 데이터가 AI를 통해 자동으로 수집·분류·분석되고 있다. 이 AI는 40여 명의 사내 개발자가 5년의 세월을 들여 개발했다. 신 대표는 “15만 품목을 20만개 이상 속성(屬性)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재배 방법과 원산지, 수출량, 가격 같은 기초적인 정보를 넘어서 같은 새우라도 머리를 떼어낸 상품인지까지 분류해낸다”고 설명했다. 트릿지가 첨단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인정받는 이유다.

신종 코로나 대유행(팬데믹) 속에 출장길이 막히자 풍부한 시장 데이터와 현지 전문가(EM)까지 대거 보유한 트릿지를 찾는 기업이 급증했다. 트릿지 측은 “매달 약 1000~1500건의 계약을 주선 중”이라며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약 2~3배 늘어난 수치”라고 했다. 올해 말까지 EM 수를 500명으로 늘리기 위해 전 세계 50국에 지사도 추가 설립 중이다. 지난 6월 신규 투자 과정에서 트릿지의 기업가치는 5억달러(약 5800억원)로 평가됐다. 차세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진입도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 대표는 “미국 블룸버그 같은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이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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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Approach To Food Security: Digital Transformation

7월 13th, 2021 Posted by Portfolio News 0 thoughts on “An Approach To Food Security: Digital Transformation”

Nikolai, a fruit importer based in Moscow, Russia, is urgently looking for 100 metric tons (MT) of tomatoes to distribute to his wholesale clients as his supplier in Mexico was hit with a hurricane and supply was cut. Yet, this is proving difficult as prices have skyrocketed as other areas in Central America have also suffered from the impacts of the hurricane.

On the other side of the pond, Mr. Cho, a farmer of tomatoes in Gyeongbuk, South Korea, is considering dumping his tomato crops due to an unexpected oversupply that caused prices to plummet. Nikolai and Mr. Cho both have what each other wants, but trading between the two is almost impossible due to the lack of information available. How can the two businesses be brought together in a trusted environment in order to facilitate a profitable business relationship?

This is typically what information asymmetry looks like to the average buyer and supplier in the food industry. Without a balanced view of the available data, connecting a potential buyer with a new supplier is incredibly challenging. And if the standard supply chain is disrupted it creates an effect that can see the whole chain collapse. That is why companies who can harness the data and then provide a service that creates a trusted connection can prove invaluable to securing the food supply chain globally.

Why solve information asymmetry in the food trading industry?

A solution to information asymmetry will help strengthen the global supply chain while helping prevent a domino effect of asymmetry. For example, a product ranges from grade one to grade ten in terms of its quality. In a stable state, the first-grade buyers (normally the biggest buyer with the highest need) and first-grade suppliers (the ones with the more reliable high-quality product) match, second-grade buyers are matched with second-grade suppliers and so on. If there was a sudden problem with a first-grade supplier, the first-grade buyer will need to source products from the second-grade supplier. The second-grade buyer, whose matched supplier can no longer supply them, will need to source from a third-grade supplier.

As this cycle continues, the supply chain becomes unstable and is at risk of collapsing, whether temporarily or long-term. This is what happened when meat processing plants in the United States were temporarily shut down due to the spread of Covid-19. Plants were hit as thousands of workers tested positive for the virus. Pork processing plants were particularly affected with three of the major factories forced to close. Compared to the year before, beef processing went down 27% while pork processing went down almost 20%, according to the USDA, as reported by CNN.

When products are under-produced in one region due to issues such as climate change or the current global pandemic, there is a tendency to over-produce in other regions, maintaining the total global volume, but local supply can still be dramatically affected. Although the total volume remains relatively static, the makeup of this total volume can vary significantly, and the challenge of trading revolves around the information available. How do the buyers and suppliers know each other exists and at what prices are their products being traded? Information asymmetry in the food trading industry can be incredibly severe and can create considerable swings in product value as a result.

Agricultural products, especially fruits and vegetables, have considerable variations in variety, quality and production. With language and foreign exchange barriers always present, it can be difficult to compare global prices and data. The first challenge is to establish an objective criterion for comparing prices. For example, apples have hundreds of varieties and suppliers scattered around the world in tens of thousands of units. To objectively compare the prices you need to start by categorizing the variety and quality grades of each product and then collect price data. This is facilitated by local knowledge, partnerships with governments and trade associations. The digital transformation of the food and agriculture industry has also had a positive impact, enabling trading platforms to analyze thousands of new sources through machine learning. Platforms such as Tridge also use analog information provided directly from the suppliers that deal directly with us. This data is then all cross-compared to ensure that it is as accurate and reliable as possible before it is uploaded to a platform to enable buyers and suppliers to have better visibility of the product availability and supply.

Another major hurdle is trust. The food and agriculture industry is accustomed to doing business in a face-to-face manner where trust is built over years of trading. As with every industry, there are unscrupulous individuals who will try to manipulate the system for their own gain. However, problems outside of the control of the supplier can also result in products not getting to the consumer. More recently, and as an indirect result of the challenges of Covid-19, many in the industry have seen logistics problems with global shipping being subjected to significant delays. Problems such as these can result in produce rotting by the time it arrives at its destination through no fault of either the buyer or supplier. Any provider attempting to correct asymmetry in the industry is tasked with safeguarding against common issues.

Covid-19 brought about the perfect storm for the food and agriculture industry: no business travel permitted, shipments facing weeks of delays due to container shortages, lack of available workforce to harvest products or to process the raw products to the finished packaged goods. Each of these led to a serious global challenge around food security. Digital transformation can help overcome this by enabling the fulfillment of orders in much the same way that Amazon works. Trading platforms can become the eyes and ears of the buyers and bring significantly smaller suppliers to a global stage to create a new buying economy where supply and demand are both satisfied.

Hoshik Shin

https://www.forbes.com/sites/forbesbusinessdevelopmentcouncil/2021/07/13/an-approach-to-food-security-digital-transformation/?sh=4febdf5d535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