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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영상 활용 마케팅 닷슬래시대시, 50억 투자 유치

2월 17th, 2022 Posted by News, Portfolio News 0 thoughts on “숏폼 영상 활용 마케팅 닷슬래시대시, 50억 투자 유치”

숏폼 콘텐츠 기반의 마케팅 플랫폼 닷슬래시대시(대표 이창우)가 17일 50억 규모의 프리시리즈 A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포레스트파트너스 단독으로 이루어졌으며, 앞서 받은 시드 투자와 합쳐 누적 투자금액은 총 70억이다.

닷슬래시대시는 커머스와 콘텐츠 분야의 대세인 숏폼 영상을 활용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텐바이텐과 29CM를 이끌었던 이창우 대표의 3번째 도전이다. 앞선 사업들에서의 성공 경험이 ‘개개인의 기록에 중점을 둔 콘텐츠를 활용한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시도에서도 통할지 관심이다.

닷슬래시대시는 SNS와 커머스가 결합된 형태로 창작자에게는 팬을 모을 수 있는 기회를, 브랜드에는 마케팅에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해 준다.

쉽게 말해 사용자 개개인은 닷슬래시대시의 마이페이지에 자신이 기록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브랜드들과 함께 마케팅 프로젝트들을 진행할 수 있다.

이 때 브랜드는 브랜드 관여도가 높은 사용자가 창작한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업로드된 콘텐츠들을 닷슬래시대시가 선별해 소개하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SNS 형태의 비디오 매거진으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다.

사용자가 콘텐츠 소비자이면서 동시에 콘텐츠 창작자도 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닷슬래시대시는 앞으로 플랫폼을 통해 창작자-브랜드-소비자가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은 작년에 런칭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홍보하고, 개발 인력을 비롯해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는데 중점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진출도 염두해 둬 이에 대한 기반 작업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닷슬래시대시 이창우 대표는 “그동안의 이커머스 시장은 오프라인에서의 구매 행태를 온라인화시키며 성장했는데, 앞으로는 개인이 생산하고, 팬에게 판매하며 이를 자산화해 유통하는 ‘NFT를 통한 디지털 상품’을 중심으로 시장 구조가 변화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그는 “닷슬래시대시는 창작자를 브랜딩하고 이들이 만든 디지털 상품을 NFT를 활용하여 자산화하고 마케팅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미래 시장 재편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투자를 주도한 포레스트파트너스의 한승 대표는 “연쇄 창업가인 이창우 대표와 팀의 역량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숏폼 콘텐츠 영상에 영리하게 커머스를 접목해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흥미로웠다”고 평했다. 이어 “콘텐츠를 생산해 내는 창작자의 역할이 마케팅 측면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 기존 시장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과는 차별적인 마켓팅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이 기대된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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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인정받은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이제 SK하이닉스도 납품

2월 4th, 2022 Posted by News, Portfolio News 0 thoughts on “인텔 인정받은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이제 SK하이닉스도 납품”

“100조원대로 성장하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차지해 1위에 오르는 게 1차 목표입니다.”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만난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파두(FADU)’의 이지효(47)·남이현(47) 공동 대표는 “5년 이상의 노력 끝에 이제 본격적으로 빛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메모리 반도체 강국인 한국은 팹리스에 있어서는 미국은 물론 중국에도 뒤처지는 불모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2015년 설립된 파두는 작년 하반기 1000억원대 수주를 달성하며 이런 고정관념을 깼다. 파두는 계약 조건상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세계적인 우주기업과 실리콘밸리 빅테크에도 반도체를 납품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달부터 SK하이닉스에 본격적으로 제품을 공급한다”고 했다.

◇인텔이 인정한 기술력
두 공동 대표는 각각 경영과 연구·개발을 총괄한다. 이 대표는 컨설팅회사 베인앤드컴퍼니에서 파트너로 반도체 부문을 이끌었고, 남 대표는 서울대 공대와 SK텔레콤 융합기술원에서 반도체 연구원으로 일했다. 이 대표는 “팹리스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고 남 대표를 설득해 회사를 차렸다”고 했다.

파두의 가장 큰 경쟁력은 구성원들의 능력이다. 두 사람은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려면 세계 최고의 인재가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직원들을 영입했다. 남 대표는 “파두 140명 직원 가운데 연구·개발 인력만 120명”이라며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반도체 제품 양산 경험이 있는 임원만 30명이고, 10년 이상 반도체 설계 경력을 가진 연구자도 15명”이라고 했다.

파두의 주력 상품은 데이터센터에서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전송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SSD(solid state drive·데이터 저장장치) 컨트롤러다. 이 대표는 “일반적으로 4K 초화질 영화 전송에 1분이 걸리지만, 우수한 SSD 컨트롤러를 사용하면 이 시간을 2~3초로 줄일 수 있다”면서 “점차 대형화되는 글로벌 기업들의 데이터센터에 없어서는 안 될 부품”이라고 했다. 파두의 SSD 컨트롤러 성능은 창업 초창기에 이미 업계의 인정을 받았다. 2016년 인텔이 파두의 시제품을 자체 연구소에서 검증한 결과, 인텔 동급 제품보다 2~3배 빠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명성을 얻었다.

이 대표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고난의 연속이었다”고 했다. 2018년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설계를 완성했지만, 글로벌 대기업들이 한국 스타트업이 첨단 부품을 대량 공급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 결국 직접 생산한 모듈을 들고 일일이 찾아다니며 기술력을 검증받아야 했다. 또 생산 공장이 코로나 방역으로 멈추는 바람에 납품 일정을 맞추지 못하면서 계약이 무산되는 일도 있었다. 이 대표는 “독보적인 기술력이 있었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도 100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유치했고, 어려운 시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했다.

◇“종합 반도체 업체가 목표”
파두의 다음 목표 종합 반도체 업체로 성장하는 것이다. 남 대표는 “SSD 컨트롤러 시장은 현재 4조원 규모지만, 매년 데이터양이 50%씩 증가하면서 100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이 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했다. 그는 “이렇게 번 돈으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으로 진화하는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다양한 반도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파두는 지속적인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도 계획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의 글로벌 반도체 산업은 마치 ‘반도체 서부 개척시대’ 같다”고 했다. AI·자율주행·5G(5세대 이동통신)·로봇 등 미래 산업이 현실화되면서 용도가 세분화된 반도체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팹리스 업체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화된 기술을 갖고 있다면 국내 팹리스 업체도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파두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벌찬 기자 & 장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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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GS, 美수소기업 ‘리카본’ 투자…”친환경 신사업 박차”

1월 27th, 2022 Posted by News, Portfolio News 0 thoughts on “포스코·GS, 美수소기업 ‘리카본’ 투자…”친환경 신사업 박차””

포스코와 GS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기후기술 전문기업 리카본(ReCarbon)에 투자했다. 특히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친환경·저탄소 기술 개발에 협업할 예정이다.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해 미래 신사업 선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리카본은 27일(현지시간) 포스코와 GS가 참여한 2500만 달러(약 300억원) 규모 시리즈B1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리카본은 한국인 김중수 대표가 지난 2011년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온실가스를 저탄소 합성가스와 그린 수소로 전환하는 ‘플라즈마 탄소전환장치(Plasma Carbon Conversion Unit·PCCU)’를 개발했다.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키는 동시에 수소와 일산화탄소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리카본의 PCCU는 쓰레기 매립장, 석유화학 공장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정유 사업 비중이 큰 GS그룹은 탄소중립 시대에 대비 친환경 신사업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외에 벤처캐피탈을 설립해 바이오, 에너지 등 분야의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적극해서 나서고 있다. 포스코 역시 이산환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수소환원제철을 비롯한 탄소중립 생산 체제 구축을 추진 중이다.
허서홍 GS 미래사업팀 부사장은 “GS는 디지털과 기후기술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비전을 공유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리카본과 협업을 통해 리카본의 우수한 기술을 적용해 탄소제로 시대에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대호 포스코 벤처펀드그룹장은 “리카본의 기술이 포스코 등 글로벌 기업이 지속가능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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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격 정보 5억개…”회원기업만 40만곳”

1월 24th, 2022 Posted by News, Portfolio News 0 thoughts on “농산물 가격 정보 5억개…”회원기업만 40만곳””

농산물 정보 축적량 압도적
월마트·네슬레·카르푸까지
세계적 식품업체들도 가입

AI 결합한 생산·작황 정보에
가격 폭등 전 구매 안내까지
빅데이터로 농업혁명 이끌어

공과대 출신 창업자들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농업혁명을 주도하는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기업이 있다. 바로 ‘트릿지’다. 트릿지는 창업 초기부터 국내가 아닌 전 세계를 무대로 삼았다. 현재 트릿지의 전체 고객에서 월마트, 카르푸, 네슬레와 같은 세계적 유통·식품 업체가 90% 이상을 차지한다. 회원 기업 수는 40만개에 육박한다. 현재 트릿지의 월간 매출액은 200억~300억원이다. 매출 증가세가 가파르다 보니 월 매출 1000억원 돌파가 머지않았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세계 농산물 공급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신호식 트릿지 대표(45)의 얘기를 들어봤다.

―트릿지가 제공하는 데이터는.

▷유통·식품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농산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망라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전 세계 100개국 정부나 기관, 시장에서 발표되는 모든 농업 데이터를 모았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하기도 했고, 90개국에 있는 현지 직원들을 활용하기도 했다. 같은 농산물이라도 지역과 품종, 품질, 공급자 등에 따라 전부 다르다. 그런 식으로 총 15만종의 농산물 데이터를 확보했다. 가격 데이터만 5억개가 넘는다.

―데이터 매핑(mapping)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건 무슨 뜻인가.

▷데이터를 수집해도 해석이 안되면 무용지물이다. 예컨대 어떤 사람이 “나는 95점이야”라고 말해봐야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다. 적어도 ‘중학교 3학년 2학기 중간고사 수학 객관식 시험에서 100점 만점에 95점을 받았다’고 해야 95점의 정확한 뜻을 알게 된다. 제시된 데이터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 수 있도록 비교를 통해 그 위치를 알게 하는 과정이 매핑이다. 일종의 데이터 표준화 작업인 셈이다. 트릿지의 농산물 데이터는 고객이 그 의미를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잘 매핑돼 있는 게 강점이다.

―트릿지는 2015년 1월에 설립됐다. 글로벌 기업들에 회사의 존재 가치를 알리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구글이 많은 역할을 했다. 외국인들이 어떤 농산물에 대한 생산, 작황, 가격 등 정보를 알고 싶어 구글에서 검색하면 트릿지가 제공하는 데이터가 압도적으로 많이 노출됐다. 특히 고객이 구글을 통해 트릿지 데이터를 이용하면서 남기는 흔적이 진짜 살아 있는 데이터다. 우리는 그것을 통해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보를 확인하고 데이터를 업데이트한다.

―초기엔 데이터 서비스를 하다가 농산물 거래로 사업을 확대한 계기는.

▷데이터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서 ‘정보만 제공하지 말고 거래도 대행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예컨대 특정 농산물의 가격 폭등 같은 충격이 발생했을 때 다른 지역에서 보다 저렴한 대체 품목을 구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했더니 직접 구매해서 공급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해 각국에서 직접 농산물을 소싱할 수 있는 전문가를 채용했다. 이들을 ‘인게이지먼트 매니저(Engagement Manager·EM)’라고 부른다. 현재 90개국에 있는 EM들이 산지 농장까지 가서 계약하고, 물류창고를 섭외하고, 고객사까지의 물류도 총괄하는 공급망 관리자로 활약하고 있다.

―트릿지 거래의 구체적인 사례는.

▷대표적 아보카도 산지 중 한 곳인 멕시코는 그동안 유럽으로 해운 수출을 많이 했다. 그런데 해상운임이 폭등하자 유럽행 물량을 줄이고 육로 운송이 가능한 미국 공급을 대폭 늘렸다. 이 때문에 아보카도를 구하지 못해 비상이 걸린 유럽 유통·식품 업체들이 트릿지의 문을 두드렸다. 우리는 콜롬비아 등 남미 지역의 산지를 긴급 수배해 유럽으로 아보카도를 보내고 있다.

―트릿지 데이터의 경쟁력은.

▷데이터가 빅데이터로 확장되고, 빅데이터에 AI가 결합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지금은 고객사가 요청하면 그에 맞춰 최적의 거래를 찾아주는 수준이라면, 앞으로는 어떤 이벤트가 발생하기 이전에 고객이 사전적으로 대응하도록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어느 한 지역에서 오렌지 가격이 폭등할 것으로 예상되면 미리 다른 지역에서 오렌지를 구매하도록 안내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한국 농산물 수출 기회가 있을까.

▷트릿지의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해 국산 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다. 작년에 샤인머스캣 100t을 중국으로 수출한 것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에서 샤인머스캣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작년 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많이 늘었다. 우리가 중국 수출길을 개척한 덕분에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됐다.

정혁훈 농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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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환이 만난 혁신 기업가(27) 신호식 트릿지 대표

8월 23rd, 2021 Posted by All, News 0 thoughts on “김익환이 만난 혁신 기업가(27) 신호식 트릿지 대표”

창업 6년 차인 트릿지(Tridge)는 코로나19로 수혜를 본 신선식품 B2B 무역 플랫폼이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59만 명 수준이던 트릿지 방문자 수는 1년 만에 90만 명을 돌파했다. 전통적인 신뢰관계를 기반으로 오프라인에서만 이뤄지던 전 세계 신선식품 무역 거래를 온라인 비대면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기존에 없던 시장을 개척하며 글로벌 무역 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는 트릿지의 신호식 대표를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가 만났다.

먼저 트릿지의 사업 모델을 설명해달라.

트릿지는 농축수산물 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없애기 위해 수십만 종에 달하는 농축수산물의 거래 가격, 수출입 물량, 품질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구매자가 트릿지 플랫폼에서 주문을 넣으면 현지 농장 실사, 공급자 이력 검증, 계약 협상, 패키징, 운송, 세관 업무 등 무역 업무를 대행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트릿지의 사업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전 세계 9만여 개 기업이 가입되어 있고 월평균 30만여 명이 트릿지를 방문한다. 11만여 개 공급처가 1만5000여 종에 달하는 농축수산물을 트릿지에서 거래하고 있다. 전 세계 상품 가격 정보가 매일 5만 개씩 업데이트된다.

트릿지를 창업한 계기는 무엇인가.

투자은행에서 원자재 트레이더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2012년에 원자재 투자회사인 TP파트너스를 설립한 것이 출발점이다. 트레이더 시절,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해 계약했던 물량을 확보하지 못할 뻔했던 아찔한 경험이 있다. 시장의 수요·공급 정보를 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면 엄청난 기회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아찔한 경험이란 무엇이었는지.

미국 광산회사에서 석탄 6만 톤을 공급받아 한국과 일본 제철회사에 납품해야 했다. 그런데 석탄 시세가 오르면서 이 회사가 약속했던 물량을 더 비싼 값에 다른 곳에 팔아버렸다. 온라인에서는 석탄 공급자 정보를 찾을 수 없어서 미국 전역에 있는 광산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웃돈을 주고 6만 톤이라는 어마어마한 물량을 겨우 맞췄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공급처가 공급을 중단해도 전 세계에 있는 다른 공급처들의 물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거래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이 트릿지 창업으로 이어졌다.

정보 비대칭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가.

농축수산물 시장은 거래 단위가 굉장히 크고, 공급자와 수요자들이 각자 에이전트를 고용해 중간에서 거래하는 형태다. 예를 들어 페루에서 나는 블루베리의 시즌당 수출량은 1억50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에 달해, 한국처럼 규모가 작은 나라에 컨테이너 몇 개 정도 판매하는 게 이들 공급처에는 큰 의미가 없다. 이처럼 전 세계에서 거래 규모에 따른 비대칭이 발생하고 이게 곧 정보 비대칭으로 이어진다.

최초 창업은 2012년 원자재 투자회사인 TP파트너스였는데 3년 뒤 농축수산물 플랫폼인 트릿지로 탈바꿈했다. 사업 아이템이 바뀐 이유는 무엇이었나.

처음에는 원자재 트레이더로서 경력을 살려 무역 플랫폼을 기획했다. 전 세계에서 ‘파인더(Finder)’라고 하는 프리랜서 에이전트들을 모아서 무역이나 투자와 관련된 기획을 제공받고 보상해주는 형태로 사업을 개발해나갔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원자재보다 농축수산물 정보에 대한 수요가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시장이 가장 산업화가 덜 돼 있고 기후 영향 등 변동성이 심한 편이라 이 문제를 온라인에서 데이터로 해결하는 곳이 없었다. 벤치마킹할 곳이 없어 애를 먹었지만 경쟁사도 없었기 때문에 우리가 잘 만하면 세계 최초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다.

가격 정보와 같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과 세계 각국의 공급처 및 수요처를 서로 연결해주는 것은 전혀 다른 분야인데 어떻게 두 가지 사업을 같이 운영하게 됐나.

먼저 수년간 데이터를 모으면서 시스템을 구축해나갔다. 5년 정도 전 세계에서 상품 데이터를 먼저 모아서 한 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고, 시장 수요를 확인하기 위해 현지 무역 전문가(Engagement Manager) 제도를 도입하며 공급자 검증 시스템을 구축했다. 공급자와 수요자 간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방대한 농수산물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계 각지에서 직원들이 직접 공급자의 이력과 신용도를 체크하며 무역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플랫폼만 운영하는 게 아니라 무역 전문가들을 세계 각지에 파견해 공급자 검증 시스템을 갖춘게 핵심 경쟁력인 것 같다. 인공지능(AI) 등 IT 기술이 할 수 없는 부분인가.

농축수산물은 신선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구매자 측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을 해소해주기 위해서는 사람이 중간에서 책임지고 문제가 없는지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해 갑자기 공급이 끊기면 바로 다른 공급처를 찾아 해결하는 등 현지에서 직접 컨트롤한다.

데이터는 어떻게 수집하고 관리하는가.

일부는 AI를 통해 자동으로 수집하고, 나머지는 현지 전문가들이 직접 도매시장 등을 발로 뛰며 가격 데이터를 수집한다. 거래량이 많아질수록 데이터의 양과 질도 업그레이드된다. 트릿지에서 토마토, 감자, 고등어 등 원하는 품목을 검색하면 도매시장 가격 추이, 수출입 규모, 최대 수출국 및 시장점유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품목별로 심층 리포트도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는 없었나.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거래가 막히면서 상품 공급망이 불안정해졌고, 그 결과 트릿지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오히려 더 빨리 성장했다. 지금은 링크드인이나 글래스도어 등 글로벌 인재 채용 플랫폼들을 활용해 현지 전문가들을 빠르게 채용할 수 있는 시대인 데다 SNS를 통한 글로벌 브랜딩도 한결 수월해지면서 해외 사업의 장벽이 굉장히 낮아졌다.

전 세계에서 농축수산물을 거래하는 온라인 플랫폼은 트릿지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 벤치마킹할 만한 선례가 없었을 텐데 힘든 점은 없었나.

참고할 만한 사업 모델이 없어서 초반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경쟁사가 없기 때문에 무한대로 성장할 수 있다. 전 세계 농축수산물의 수급 상황에 따라 가격변동이 발생하면 바로 트릿지에 반영되는데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우리뿐이다.

글로벌 농축수산물 거래 플랫폼을 한국 스타트업이 만들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왜 이 시장을 혁신하겠다는 시도가 그동안 없었을까.

일단 플랫폼을 구축하는 과정이 너무 어렵다. 데이터를 매핑(데이터를 시각화하는 일)하려면 품종, 경작 방법, 거래 유닛, 직매인지 도매인지 등 거래 시장 단계를 모두 이해해야 한다. 돈과 시간을 많이 투입해야 가능한 플랫폼이고 트릿지도 지금의 형태를 갖추기까지 5년이 걸렸다.

현재 매출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월 100억원 정도 매출을 내고 있고 연말까지 월 5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내년에는 조 단위 매출을 만들고자 한다.

트릿지 서비스를 사용해본 고객들을 중심으로 ‘로크인(lock-in)’ 효과가 나타나면 성장세가 더욱 빨라질 것 같다. 가격적인 메리트도 있나.

실제로 거래 규모가 큰 바이어들일수록 트릿지에서 더 큰 수혜를 누리고 있다. 거래를 할수록 가격 면에서도 이득을 볼 수 있고 거래 아이템과 지역을 늘려가는 경우가 많다. 오프라인이 셧다운된 코로나 기간 동안 더 빨리 규모의 경제가 구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 세계에 전문가들을 파견하려면 대규모 채용이 전제되어야 할 것 같다. 인재 채용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매달 50여 명을 채용하고 있고 하반기에만 500여 명 정도 채용할 예정이다. 최근 시리즈C 투자를 통해 700억원 규모를 조달한 것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전 세계 고객들과 더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려 한다. 현재 50여 개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내년 상반기에는 100개국에서 현지법인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일하는 방식의 관점에서 트릿지는 IT 기업에 가깝나, 컨설팅 기업에 가깝나.

1차적으로는 IT 기업의 성격이 강하고 그다음으로는 트레이딩 기업의 특징도 지녔다. 두 가지 사업 모델이 함께 성장해야 하기 때문에 공존한다고 보면 된다. 애플이 최고의 IT 기업이자 마케팅 기업이듯이 우리도 IT 조직과 오퍼레이션 조직 간에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이 핵심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트릿지의 기업문화를 설명한다면.

care, discipline, intensity 등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케어’는 서로 챙겨주는 문화, 즉 의리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동료애로 뭉쳐 어려운 과제를 함께 해결해나가는 동시에 자기 통제권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고 굉장히 인텐스하게 일하고 있다. 90년대생들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이 있는데, 나는 오히려 이들이 성공에 대한 열망이 훨씬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 선배 세대만큼 성장 또는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이거다’ 싶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훨씬 더 집중하고 헌신하는 친구들이 많다.

트릿지가 제공하는 기회는 무엇인가.

6개월마다 나이와 연차에 상관없이 퍼포먼스 평가에 따른 연봉 인상 및 승진 기회를 제공한다. 업계 최고 수준의 공격적인 승진과 보상 제도를 운영하다 보니 성장할 수 있는 기회와 공정한 피드백에 목마른 글로벌 인재들이 트릿지를 찾는다. 가장 큰 인센티브는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로벌 농축수산물 무역 거래는 3000조원 규모의 시장이다. 전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내가 시장의 선구자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산업은 흔치 않다.

트릿지가 궁극적으로 창출하고자 하는 가치가 있다면.

궁극적으로 무역의 본질은 각 경제주체들의 효용가치를 올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즉, 상품을 공급하는 농가들의 소득이 늘어나고 상품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확장되는 것이다. 트릿지의 시스템이 고도화될수록 앞으로 더 윤리적이고 투명한 거래가 가능해질 것이다. 상품이 어디에서 생산되어 어떤 물류 과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됐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트릿지가 꼭 필요한 사회 인프라로 성장하길 바란다.

김민수 기자 kim.minsu2@joins.com / 사진 김현동 기자

http://jmagazine.joins.com/forbes/view/334505

포레스트파트너스, 중국 자율주행업체 오토엑스 투자

6월 10th, 2021 Posted by News 0 thoughts on “포레스트파트너스, 중국 자율주행업체 오토엑스 투자”

국내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가 중국 자율주행업체 오토엑스(Auto X)에 투자했다. 세계 5위권 기술력을 지닌 오토엑스는 알리바바 등의 투자를 받는 등 높은 잠재력을 평가받는 기업이다. 이번 투자 유치로 자율주행 택시, 자율주행 트럭 등의 상용화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최근 오토엑스에 8000만 달러(약 900억원)을 투자했다. 아직 수익이 나지 않는 기업이지만 모빌리티 산업에 관심이 높은 국내 투자자들이 앞다퉈 관심을 보이며 투자금 모집을 끝냈다. 굴지의 기술력을 지닌 자율주행 스타트업 기업을 크로스보더(국경간 거래) 딜 형태로 투자에 성공하며 저력을 인정받고 있다.

오토엑스는 2016년 인공지능(AI)·로보틱스 전문가인 샤오젠슝이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에 설립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기업이다. 샤오젠슝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2013~2016년 프린스턴대에서 조교수로 일하며 ‘컴퓨터비전·로보틱스 랩’ 소장을 지낸 인물이다. 회사명 오토엑스의 ‘엑스(X)’는 그의 별명인 ‘프로페서 엑스’에서 따왔다.

외형은 스타트업이지만 기술력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 5단계로 나뉘는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에서 오토엑스의 기술 수준은 조건부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4단계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 4단계 테스트를 진행하는 62개 업체 중 기술력 지표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기업으로는 최초로 동승자 없이 무인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했다. 동승자 없이 무인 테스트가 가능한 곳은 세계적으로 5곳에 불과하다. 오토엑스를 포함해 구글의 웨이모, GM의 크루즈, 아마존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ZOOX, 미국 스타트업 NURO 등이다.

뛰어난 기술력이 입증되자 중국 내 투자자들이 전략적 투자 대상으로 낙점했다. 지난 2019년 시리즈A 투자 유치에서 중국 알리바바와 둥펑자동차 등이 오토엑스에 1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번 시리즈B에는 국내 포레스트파트너스와 함께 글로벌 펀드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토엑스는 외부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본격적으로 상용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개발한 무인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Robotaxi)는 6개월간의 시험 기간을 거쳐 선전시 교통 당국으로부터 시범운행 허가를 얻었다. 오는 2022~2023년 자율주행 택시와 자율주행 트럭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더벨 조세훈 기자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106090943238480103723&lcode=00&page=1&svccode=00

포레스트파트너스, 제주맥주 상장 첫날 일부 주식 처분… 4배 수익 거둬

6월 10th, 2021 Posted by News 0 thoughts on “포레스트파트너스, 제주맥주 상장 첫날 일부 주식 처분… 4배 수익 거둬”

사모펀드(PEF) 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가 제주맥주 투자로 5년 만에 약 4배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주맥주 3대 주주였던 ‘유한회사 에프피파인트리1호’는 지난달 26일 제주맥주 상장 첫 날 보유 주식 320만주(5.71%) 중 112만주(2%)를 장내에서 매각했다.

에프피파인트리1호는 제주맥주 상장 전 전체 보유 주식 중 112만주(2%)에 대해 1개월 보호예수를, 96만주(1.71%)에 대해서는 3개월 보호예수를 걸었다. 상장 당일 보호예수가 걸리지 않은 물량을 전부 처분한 것이다.
처분 단가는 주당 4876원으로, 약 55억원을 현금화했다. 앞서 에프피파인트리1호는 2016년 11월 제주맥주에 총 4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번 매각으로 투자금 이상을 회수했다.

수익률도 뛰어나다. 에프피파인트리1호가 처음 제주맥주에 투자할 당시 주당 단가는 1250원이었다. 약 5년 만에 290%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에프피파인트리1호는 사모펀드 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가 조성한 블라인드펀드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2016년 설립된 PEF 운용사로 한승 대표가 이끌고 있다.

한 대표는 미시간 대학교 경제학과, 워싱턴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미국 PEF 운용사 크레인파트너스, BRV캐피탈매니지먼트 등을 거친 투자 전문가다.

한편 제주맥주는 상장 첫 날 공모가 3200원보다 49% 높은 4780원에 시초가가 형성된 후 장중 6040원까지 올랐다가 4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종가는 4765원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https://view.asiae.co.kr/article/2021060207393292073

청주공항 거점 ‘에어로케이’ 첫 정기노선 취항

4월 15th, 2021 Posted by News 0 thoughts on “청주공항 거점 ‘에어로케이’ 첫 정기노선 취항”

청주~제주 하루 3차례 왕복 운항…”위기 극복해 중부권 거점 항공사로 거듭나겠다”

충북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 항공사인 에어로케이가 우여곡절 끝에 15일부터 첫 정기편 운항을 시작했다.

에어로케이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청주와 제주를 왕복하는 정기편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도입한 180석의 1호기로 매일 하루 3차례 운항한다.

청주 출발은 오전 7시 30분.낮 12시.오후 7시, 제주 출발은 오전 10시 5분·오후 2시 5분·오후 9시다.

강병호 대표는 “에어로케이가 출범 5년 만에 청주공항에서 정기편 첫 취항을 했다”며 “항공.관광업계가 매우 힘든 상황이지만 이번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중부권 거점 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에어로케이는 공식 취항을 기념해 오는 6월 30일까지 초특가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가 끝나는 오는 7월부터는 충북도민 등에게 경쟁 항공사보다 최대 30% 이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할인 정책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에어로케이는 설립 4년 7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항공운항증명을 발급 받았으나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당초 지난달 초였던 정기 취항을 연기했다.

청주CBS 박현호 기자

https://www.nocutnews.co.kr/news/5536517

선젠에서 중국 최초 자율 주행 택시 운행 개시

4월 15th, 2021 Posted by News 0 thoughts on “선젠에서 중국 최초 자율 주행 택시 운행 개시”

알리바바 후원 스타트업 오토엑스, 보조 운전자 없는 완전 자율로

알리바바가 후원하는 스타트업 오토엑스(AutoX)는 15일 쓰촨성 선젠시에서 운전자 없이 도로를 완전 자율로 운행하는 택시를 선보였다고 발표했다. 미국 방송 CNN 보도에 따르면 오토엑스는 중국에서 최초로 자율 주행차를 출시한 회사가 됐다.

이전 중국 도로에서 운행하는 자율 왕복 차량은 안전 운전자를 승차토록 하는 엄격한 규율이 적용됐었다. 이번에 선젠에서 자율 주행을 시작한 오토엑스는 보조 운전자를 태우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떤 원거리 작동도 사용하지 않고 25대의 택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도 오토엑스가 주로 번화가를 목표로 주행하고 있지만, 제한을 가하지는 않고 있다. 이 회사는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파시피카로 제작한 자율 미니밴이 시가지를 돌아다니는 비디오를 공개했다. 승객들이 타고 뒷좌석에는 짐을 싣는 한편, 개를 태우고 보행자들을 지나 유턴하는 모습 등을 보여줬다.

오토엑스 CEO 장시옹샤오는 한 인터뷰에서 “여러 해 동안 열심히 노력해서 우리는 마침내 기술이 성숙한 경지에 도달했다. 우리는 보조 운전자를 태우지 않고 운행하는 일에 자신을 갖는다”라고 말했다.

샤오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를 개선해 정부 감독관으로부터 허가를 얻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축적을 위해 매일 1백 대가 넘는 자율 차량을 운용했다”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더욱 좋아졌고,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면 자율 운전 차량은 준비가 끝났다”고 설명했다.

오토엑스는 지난 2016년 샤오가 세운 회사로, 그는 미국 프린스턴 대학에서 조교수로 일한 적이 있어 ‘교수 엑스’로 불리기를 좋아한다. 선젠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자율 주행 기술 개발에 사업의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피아트 크라이슬러 같은 회사와 자율 주행차를 개발하기 위해 공동 사업을 원하고 있다.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kimsangdo@inews24.com)

http://www.inews24.com/view/1358995

링크샵스, 해외 바이어 거래액 2배 성장

3월 1st, 2021 Posted by News 0 thoughts on “링크샵스, 해외 바이어 거래액 2배 성장”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호주 등 27개국 바이어 동대문 도매 사입

동대문 의류 중개 B2B 플랫폼 링크샵스(대표 서경미)가 해외 비중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링크샵스’는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 27개국 해외 바이어들의 동대문 도매 사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해 해외 바이어 가입률이 50% 가까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2배 성장한 해외 바이어 거래액을 기록했다. 올 1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거래액으로 마감하며 상승세를 이었다.

오영지 ‘링크샵스’ 부대표는 “홍콩, 대만, 중국에 집중돼 있던 수요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와 호주까지 확대되며 작년 상반기 이미 재작년 거래액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해외 바이어 발길이 뚝 끊어지며 곧바로 타격을 받았던 동대문 상인들이 사계절이 따뜻한 동남아 지역 거래가 늘면서 춘하시즌 재고를 온라인을 통해 소진할 수 있었고, 간절기 매출까지 꾸준히 이어졌다.

효과를 확인한 상인들의 링크샵스 서비스 유입이 증가했고 해외 원단수급 차질이 해소되며 타깃 국가 니즈에 맞는 아이템 제작에도 나서면서 해외 거래가 꾸준히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

오 부대표는 “도매상인들의 인식 변화가 가장 큰 수확이다. 신규 유입은 물론 오프라인에 무게를 뒀던 기존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며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상품이 등록될 만큼 업로드 속도가 빨라졌다”고 말했다.

이에 링크샵스는 올해도 해외 거래액 2배 성장을 목표로 바이어마켓 확장을 위해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영업사무소 개설을 통한 수요 확대에 집중한다. 싱가포르에 현지 영업사무소를 열었고, 태국도 상반기 중 개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영업소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까지 담당한다. 작년 8월부터 파트너업체와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고, 올 초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태국은 90년대 텔레마케팅 중심의 환경을 고려, 아웃바운드(Outbound) 전개에 적합한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하반기에는 해외 풀필먼트 서비스 강화에 집중한다. 동대문에서 출발해 해외 현지까지 검수 검품 등 전 과정에 소요되는 기간을 줄이기 위해서다. 현재는 개별포장(폴리)까지 이뤄지고 있는데, 라스트마일 배송까지 원활히 진행할 수 있는 풀필먼트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배송으로 서비스 질을 높일 계획이다.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http://www.apparelnews.co.kr/news/news_view/?idx=18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