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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파트너스, 전 산은맨 PE부문 대표로 선임

6월 10th, 2021 Company News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가 산업은행 구조조정실 출신 인사를 PE 부문 대표로 영입했다. 벤처캐피탈(VC) 분야에 특화된 역량과 함께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을 통해 PEF 분야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최근 김석균 전 산업은행 구조조정실장을 PE 대표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산업은행 시절 M&A실에서만 10년 이상 근무한 전문가다. 국책은행에서 선굵은 투자 건을 다루며 M&A, 구조조정에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앞서 2017년 구조조정1실 실장을 맡으며 금호타이어 매각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2018년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PE의 포트폴리오 기업 서울공항리무진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서울공항리무진은 국내 2위 공항버스 운송업체다. 투자기업 관리뿐 아니라 주 전공분야인 투자를 하기 위해 포레스트파트너스에 합류했다.

포레스트파트너스 PE본부는 김 대표 합류로 총 4명의 운용인력으로 구성됐다. 오퍼레이팅 파트너는 강경훈 전 레진엔터네이먼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맡았다. 강 파트너는 JP모건 홍콩, HSBC PE, 우버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 밖에 허준영 이사는 컨설팅업체 액센츄어를 시작으로 스탠다드차타드PE(현 어펄마캐피탈), SK이노베이션 및 SK트레이딩이인터네셔널 등을 거쳐 포레스트파트너스에 합류했다. 이밖에 EY한영 출신의 박준수 차장, 컨설팅 회사 룩센트 출신 김영찬 과장이 있다.

PE본부 인력이 보강되면서 투자 실적도 가시화되고 있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앞서 에어로케이항공, 제이콘텐트리, 동인인터네셔널 등에 투자했지만 VC 분야만큼 활발한 실적은 없었다.

VC분야는 2개의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제주맥주, 파두(FADU), 리카본, 트릿지 등에 투자해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제주맥주의 기업공개(IPO)로 일부 엑시트를 통해 원금 대비 4배 가량의 수익을 냈다.

그러나 최근 세계 5위권 기술력을 지닌 중국 자율주행업체 오토엑스에 8000만 달러(약 900억원)를 투자하는 성과를 냈다. 오토엑스는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지녔지만 아직 스타트업인데다 중국 크로스보더(국경간 거래)로 거래 종결이 쉽지 않은 딜로 평가된다. 난이도 높은 투자를 끝낸 만큼 올 하반기부터는 왕성한 투자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더벨 조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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